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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별/유럽 프로리그

위건 애슬레틱

soccerpark 2005. 11. 30. 08:36

 

 

 

위건은 올시즌 프리미어리그에 올라왔지만 폴 주얼 감독의 지도력과 더불어 새로이 영입한 앙리 카마라, 스테판 앙쇼, 파스칼 심봉다 등이 자신의 몫을 톡톡히 해내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토튼햄과의 경기에서 보여준 위건의 플레이를 살펴보면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이 왼쪽에 비해 오른쪽이 월등히 뛰어나다는 점이다. 수비수인 심봉다의 경우 돌파능력이 뛰어나면서도 수비력 또한 수준급 선수이고, 미들에서는 불라드가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 주었다.

그리고 또 다른 특징은 세트플레이에 강하다는 점이다. 수비수까지 가담하여 상대 문전에서 공을 따내려고 노력하는데 실제로 여러 번 위건 선수들이 세트플레이에서 헤딩을 성공시켰다.

또한 전체적으로 조직력이 잘 갖추어져 있고 듬직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는데, 중앙 수비수인 스테판 앙쇼와 수비형 미드필더인 카바나가 팀의 중량감을 더해 주고 있다. 앙쇼는 몸싸움 능력이 뛰어나며 안정된 수비력을 갖추고 있고, 카바나는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간간이 쏘아대는 중거리슛 위력이 가공할 만 하다.

전방에서도 제이슨 로버츠와 앙리 카마라 민첩한 움직임을 보여 주며 위건의 공격력을 결코 만만히 볼 수 없게 만들고 있다.

이처럼 위건이 결코 호락호락한 팀이 아니긴 하지만, 지금까지의 돌풍을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유념할 점이 있다. 종종 하위리그에서 올라와 돌풍을 일으킨 팀들이 후반기에 접어 들면서 성적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

위건도 선수층이 얇다보니 후반기에 체력적으로 페이스가 떨어지거나, 부상선수가 발생할 경우 이를 대체할 만한 선수가 없다는 점을 극복해야 한다.

그리고 이제는 타팀들이 위건의 플레이 스타일에 대해 대처방법을 터득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토튼햄도 위건과의 경기에서 역습에 대비하기 위해 후반전에 전체적으로 수비적인 전술로 오히려 역습으로 되받아치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이러한 불안요소들을 넘어서야만 마지막까지 위건의 돌풍이 유지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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