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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O 2016 A조 알바니아 vs 스위스

 

스위스의 승리를 예상은 했지만, 스위스의 전력이 그리 대단하지 않음을 느낀 한판이었다.

대회 첫출전한 알바니아는 역시 경험부족을 드러내며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경기 시작 5분만에 골키퍼의 어설픈 처리로 헤딩골을 내주었고, 팀의 중심이자 주장인 로릭 카나가 전반전에 퇴장을 당하며 유로 첫출전 첫경기를 패하고 말았다.

스위스는 아무래도 루마니아아 비교를 하지 않을 수가 없는데, 루마니아에 비해 창의성은 뛰어날지 모르겠으나 조직력과 압박능력 등에서 뒤떨어져 보였다. 알바니아가 아무래도 섣불리 나오지 못하는 상황, 게다가 퇴장으로 한 명이 부족해 미들이 공격을 적극적으로 지원하지 못하는 상황임에도 수비 조직이 공간을 자주 허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무래도 A조는 프랑스가 1, 루마니아가 2, 스위스가 3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URO 2016 B조 잉글랜드 vs 러시아

 

잉글랜드의 승리가 예상되었던 경기였지만, 러시아가 극적인 동점골을 만들어 1-1 무승부로 경기가 끝났다.

잉글랜드는 헤리 케인을 원톱으로 내세운 4-1-4-1에서 공격시에는 4-3-3으로 변형하는 시스템으로, 러시아는 장신의 주바를 원톱으로 내세운 4-2-3-1로 경기에 임했다.

경기 시작과 함께 마치 잉글랜드는 탐색전이 뭐야? 라는 느낌으로 일방적으로 밀어 붙였다. 러시아는 잉글랜드의 일방적 기세에 당황하는 기색이 있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안정을 찾아 나갔다.

잉글랜드와 러시아의 전반을 보며 느낀 가장 큰 차이는 잉글랜드는 공간을 찾아가며 플레이 하고, 러시아는 사람을 찾아가며 플레이 한다는 것이었다. 이 점이 전반 잉글랜드의 일방적 우세를 가른 가장 큰 근본적 원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후반 들어 잉글랜드는 마치 때리다 지친 복서처럼 체력이 떨어지기 시작하며 플레이가 날카로움을 잃어 갔다. 시간이 지나며 잉글랜드가 뭔가 변화를 주어야 하는데 라는 느낌이 드는 시점인 후반 28분 다이어의 프리킥 골이 터지며 앞서 나갔다.

그러나 러시아도 최전방에서 주바가 경기 내내 공중볼에 관여하며 잉글랜드의 수비진을 가만히 놔두지는 않았다. 결국 추가시간 러시아의 헤딩골이 터지며 잉글랜드가 경기를 지배하고도 1-1 무승부로 경기가 마무리 되었다.

리그 경기가 아닌 단판에 가까운 메이저 대회에서는 순간순간 빠른 판단과 결정을 내려야 하는데, 잉글랜드의 호치슨 감독은 이 능력이 떨어진다는 느낌이 든다. 이 부분이 향후 잉글랜드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한판이었다.

특히 스피드로 러시아를 괴롭히기는 했지만, 패스와 드리블의 방향과 타이밍 판단미스로 무의미한 활동을 했던 스털링을 빨리 교체하지 않은 부분은 아쉬움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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