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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O 2016 프랑스 vs 루마니아



프랑스가 파예의 활약에 힙입어 2-1 승리를 거두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그러나 우승을 노리는 팀으로서 부족한 면들이 드러난 경기이기도 했다. 물론 대회 초반이라 그렇겠지만 그래도 미들에서의 유기적인 모습들이 많이 부족한 모습을 보이며 루마니아의 조직력과 압박에 상당히 고생한 한판이었다. 또한 양측 측면의 노장들인 사냐와 에브라의 날카로운 모습도 떨어지는 면이 있었다. 대회가 진행될수록 두 노장의 체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을텐데 이에 대한 대비책도 마련이 되어야 할 것 같았다.

반면 루마니아는 예상보다 훨씬 강한 조직력과 압박을 선보이며 패했지만 희망을 보여준 경기라고 할 수 있겠다. 최전방에 확실한 득점력을 갖춘 선수가 없다는 점이 무척 아쉬웠지만 충분한 경쟁력을 보여 주었기에 조별예선 통과를 기대해 볼만 하다고 하겠다.

 

개인적으로 현재 벌어지고 있는 코파와 유로에서 가장 관심이 가는 팀이 브라질과 프랑스이다. 왜냐하면 두 감독의 성향이 비슷하다고 느껴지기 때문이다.

예전 브라질은 강한 공격력을 가지고도 수비라인에서의 압박과 단단함이 부족한 부분이 있었으나 이를 해결한 이가 둥가감독이었다.

그리고 데샹감독은 프랑스가 자국에서 월드컵을 개최하며 순혈주의를 버리고 다수의 이민자들을 대표팀에 선발하였을 때 강력한 카리스마로 선수단을 하나로 만들었던 인물이다.

선수시절 수비형 미들로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경력이나 강력한 카리스마, 그리고 이번 대회 감독으로 임하며 독단적인 선택들을 한 면이 많이 닮았다고 하겠다.

과연 이 두 감독들의 결말이 어떻게 마무리될지 궁금한 것이다. 예전에는 성공했던 그들의 다소는 독단적이고 일방적이기도 한 카리스마가 과연 지금도 통할 수 있을 것인지 지켜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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