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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vs 나이지리아
나이지리아는 노장 은완코 카누가 선발 출장한 것이 앞선 두 경기와 다른 특징적인 부분이었다.
전반 초반 대한민국이 4-2-3-1 기본 전술로 미들에서 강하게 압박하고 박지성이 중앙에서 좋은 컨디션을 보이며, 경기 분위기에 따라 기가 살아나는 나이지리아를 맞아 대처를 잘 하였다. 그러나 전반 12분 차두리가 뒤에서 돌아오는 선수를 놓치며 선제골을 내주고 말았다.
하지만 0-1로 뒤지면서도 대한민국은 크게 당황하지 않고 정상적인 플레이를 이어 갔다. 해외파 선수들이 많아지고 각종 국제대회 경험들을 쌓으며 자신감을 가진 결과, 예전에 비해 이점이 가장 크게 변화된 부분이라고 생각된다.
이러한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 38분 세트피스에서 이정수 선수가 동점골을 뽑아냈다. 이후 나이지리아 선수들이 다소 흔들리는 분위기가 감지되며 전반전이 마감되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나이지리아는 수비의 중심인 요보 선수가 교체되어 나갔다. 그런 이유였을까? 후반 4분 박주영이 세트플레이에서 직접 프리킥으로 역전골을 기록했다. 대회 기간 중 직접 프리킥으로 골이 터지지 않고 있었는데 박주영이 첫 기록을 세우게 된 것이다.
역전골 이후 대한민국은 후반 10분까지는 매우 잘 경기를 운영했으나, 이후 잔실수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이기고 있는 상황이었기에 허정무 감독은 염기훈을 빼고 김남일을 투입했다. 이에 따라 박지성이 중앙에서 왼쪽으로 빠지고 박지성 자리에 기성용이, 기성용 자리에 김남일이 배치되었다. 수비를 강화하기 위해 투입된 김남일은 그러나 실수를 범하며 페널티킥을 허용하였고, 동점골이 터지고 말았다.
그렇다고 해서 김남일의 교체가 실패였다고 말하는 것은 무리라고 본다. 비록 페널티킥을 허용하기는 했지만, 리드하고 있는 상황에서 수비강화를 위해 필요한 매우 적절한 교체였다고 본다.
이후 두 팀은 공격 찬스를 주고 받으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었고, 경기는 결국 2-2 무승부로 끝나며 대한민국이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나이지리아로서는 후반 동점골 이후 대한민국보다는 좀 더 확실한 골찬스들이 있었는데 그것을 살리지 못한 것이 무척이나 아쉬운 경기였을 것이다.
대한민국은 첫 원정 16강을 이루었는데, 골도 넣었지만 최전방에서 고군분투한 박주영, 미들에서 중심을 잡아준 박지성, 왼쪽 측면에서 최고참으로서 공수를 오가며 분전한 이영표 등이 승리의 일등공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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