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전 공략 포인트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은 우루과이와 맞붙은 적이 있다. 경기결과는 0-1 아쉬운 패배였다.

대한민국은 나름 괜찮은 플레이를 펼쳤지만, 후반 인저리 타임에 폰세카의 헤딩골에 무너졌다. 그러나 그 골은 사실 오프사이드였는데 오심으로 인한 억울한 패배였다.

 

드디어 그 복수를 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우루과이는 A조 1위로, 대한민국은 B조 2위로 16강전에서 맞붙게 되었다.

우루과이는 조직력을 바탕으로 쉽게 지지 않는 끈적끈적한 축구를 구사한다. 더구나 포를란이란 특급 공격수까지 갖추고 있다.

그러나 대한민국과 비교해 그다지 우위를 보인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대한민국이 우루과이와의 경기에서 유념해야 할 것들은

 

첫째, 대한민국은 우루과이와의 경기에서 절대 선제골을 내어 주어서는 안 된다. 우루과이가 선제골을 넣으면 공을 뒤로 돌리거나 시간을 지연시키는 플레이로 일관해 곤경에 빠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둘째, 포를란은 팀의 중심점으로 아마도 미들까지 내려왔다가 전방으로 올라가는 플레이를 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수비형 미드필더 2명 중 1명이 이 때 포를란을 밀착마크해야 할 것이다.

 

셋째, 연장전까지 간다는 생각으로 여유를 가지고 경기에 임해야 한다. 득점이 나지 않거나 무승부로 시간이 흘러가면 초조해지는 쪽은 우루과이가 될 것이다.

나름 자신들을 축구 선진국으로 생각하고 있고 대한민국을 한 수 아래로 볼 것이 틀림없기 때문에, 후반으로 갈수록 우루과이가 초조함을 드러낼 것이다. 이때 대한민국이 우루과이의 빈틈을 노린다면 너끈히 승리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넷째, 좌우로 크게 흔들며 공격하라. 우루과이는 3백을 사용하는데 종종 측면에 공간이 생기는 경우가 발생한다. 따라서 우루과이를 공략하기 위해서는 좌우로 깊숙이 치고 들어가 크로스를 올리거나, 대각선 패스로 빈 공간을 노리는 것이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