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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스컵 안달루시아가 뭐지?

 

한국이 주최한 대회가 해외에서 개최되었다는 점과 축구의 본고장에 피스컵이라는 대회를 알렸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릴 수는 있겠지만, 전반적으로 이번 피스컵을 보면서 실망스러운 점들이 많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국내에서도 관심을 갖고 주목하지 않는 대회를 해외 축구팬들에게 관심을 가져주길 바라고 홍보를 바란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1. 너무 더운 날씨

피스컵이 스페인에서 개최된 것은 레알의 참가를 최우선 과제로 대회를 운영하려다 보니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그러나 스페인에서 치르다 보니 너무 더운 날씨로 인해 선수들이 제 기량을 선보이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하는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음 대회에도 어차피 유럽 프로리그가 끝난 시점에 대회가 열리게 됨으로 당연히 여름에 피스컵이 개최되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남유럽보다는 영국이나 독일 등에서 개최하는 것을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은가 싶다.

 

2. 미흡한 홍보

과연 마드리드를 제외하고 홍보가 제대로 되었는지 의심스럽다. 아무리 바캉스 시즌이고 세계적인 불황이라고 하지만, 레알을 제외한 말라가나 세비야의 경기에서 자신들의 홈팀의 경기가 열리는데 관중석이 그토록 비어 있는 것은 이해하기 힘든 장면이라는 생각이 든다.

또한 국내에서도 피스컵에 대한 홍보가 제대로 되질 않아 대회가 열리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축구팬들이 많지 않는 현실이었다.

 

3. 잘못된 방송 중계권자 선정

S 방송사가 피스컵 국내 중계권을 독점했는데, 도무지 중계권을 독점한 이유가 납득이 되질 않는다. 전 경기 공중파 중계가 힘들다는 부분은 이해가 되지만,(솔직히 말하자면 전 경기를 생중계하지 않는 점도 상당히 불만족스럽다.) 별도의 하이라이트 시간을 편성조차 하지도 않고, 심지어 스포츠 뉴스 시간에도 제대로 보도를 하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욕이 나온다. 그럴 바에는 다음 대회부터는 차라리 중계권을 포기하는 것이 축구팬들을 위하는 길이라고 강하게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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