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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러시아 월드컵
결승 프랑스 vs 크로아티아
크로아티아로서는 운이 따라주지 않는 한판이었다.
프랑스는 변함없이 4-2-3-1 전술로 나왔고, 크로아티아는 기존 경기들에 비교해 모드리치를 보다 전방으로 배치하고 수비형 미들에 브르조비치를 배치해 공격과 수비 모두를 강화하려는 전술로 임했다.
경기 시작부터 크로아티아가 공격적이며 적극적으로 나왔다. 그러나 프랑스에게는 행운이 따랐다.
전반 18분 그리즈만의 다소 과장된 몸짓에 주심이 휘슬을 불었고, 프랑스는 그 세트피스에서 크로아티아의 자책골로 앞서 나가게 되었다.
27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페르시치의 골로 크로아티아의 동점골이 나왔지만, 37분 수비과정에서 동점골을 기록한 페르시치의 손에 공이 맞으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되었고 그리즈만의 골로 다시 프랑스가 전반을 2-1로 앞서며 마쳤다.
후반 초반까지 크로아티아의 수비수 비다가 후방을 든든히 지키며 음바페에게 공간을 허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후반 13분 음바페를 향한 롱패스가 연결되었고, 음바페가 패스한 공을 포그바가 골로 연결시키며 프랑스가 3-1로 격차를 벌였다.
크로아티아로서는 음바페의 속도에 한방 당한 꼴이 되었다. 곧이어 19분 음바페의 골까지 터지며 경기는 기울고 말았다.
경기가 4-1로 진행되면서 프랑스의 우승에는 골키퍼 요리스의 활약도 한 몫 했다는 판단을 하고 있었다. 토트넘에서라면 이 정도 경기를 치렀으면 어이없는 실수 하나 정도는 나왔을텐데 역시 월드컵이라는 무게감이 있어 집중을 하나보다는 생각을 하려는 순간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요리스가 만주키치에게 실수로 골을 헌납하며 결국 프랑스의 4-2 승리로 월드컵 우승을 차지하게 되었다.
크로아티아는 3번의 연장승부 끝에 결승에 올라 놀라운 투혼으로 경기에서는 이겼지만 결국 프랑스의 스피드에 당하며 스코어에서는 지고 말았다. 프랑스 선수들은 공을 기다리는 반면 크로아티아 선수들은 먼저 공을 향해 달려드는 놀라운 정신력을 보였다. 분명 이번 대회에서 찬사를 받아 마땅한 팀은 크로아티아가 아닌가 싶다.
프랑스는 역시 객관적인 전력에서의 우위와 음바페 라는 초특급 스피드를 앞세운 젋은 피들이 새로운 황금세대의 구축에 성공했다고 볼 수 있으며, 향후 유럽 무대에서 독일, 스페인, 프랑스가 치열한 자존심 싸움을 벌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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