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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러시아 월드컵

8강전 브라질 vs 벨기에



 

경고누적으로 카세미루가 빠진 브라질은 그 자리를 페르난지뉴가 메꾸며 제수스를 원톱으로 한 4-2-3-1, 벨기에는 3-4-3 포메이션이지만 네이마르와 마르셀로의 공격력을 감안하여 뫼니에를 수비시 처지게 하는 4백을 오가는 전술로 임했다.

 

초반부터 브라질이 티아고 실바의 허벅지를 맞은 공이 골대 맞고 나오고, 제수스 활발한 움직임 등으로 몇 차례 기회를 잡으며 출발이 좋았다. 그런데 전반 12분 돌발상황이 발생했다. 벨기에의 코너킥 찬스에서 브라질의 자책골이 나온 것이다. 게다가 전반 30분 벨기에의 역습상황에서 루카쿠가 장거리를 드리블한 후 패스한 것을 데 브라이너가 중거리슛으로 골을 기록하였다.

전반 벨기에는 3백과 4백을 오가며 상대의 슛을 육탄방어로 막아냈고, 골키퍼 쿠르투아의 선방쇼도 눈부셨다. 그리고 루카쿠는 힘도 좋은 그 거구가 스피드까지 겸하며 역습에서 매우 효율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브라질은 윌리안을 빼고 피르미누를 투입하며 피르미누가 중앙, 제수스가 오른쪽으로 자리이동을 하였다. 수비에서는 전반과 달리 벨기에 공격수에게 공이 전달되면 즉시 수비수들이 달려들며 압박을 하는 모습이 좋았고, 미란다가 루카쿠를 완벽하게 방어했다.

 

브라질은 뒤이어 제수스를 더글라스 코스타로, 파울리뉴를 아우구스토로 교체하며 공격의 변화를 주었다. 결국 후반 30분 교체투입된 아우구스토가 헤딩골을 터트리며 추격을 시작했다.

벨기에는 루카쿠를 틸레만스로, 샤들리를 베르마엘렌으로 교체하며 5-3-2 전술로 굳히기에 들어갔고, 쿠르투아의 선방이 계속되며 난적 브라질을 2-1로 물리치고 4강에 진출하게 되었다.

벨기에로서는 감독의 유연한 전술적 운영이 멋지게 맞아 들어간 한판이었다고 본다.

 

브라질이 탈락함으로써 남미의 모든 팀들이 탈락하며 마치 EURO 2018과 같은 분위기의 4강전이 다음 차례를 기다리게 되었다.

4강전에는 프랑스와 벨기에가 맞붙게 되는데 사실상의 결승전이라고 봐야 하겠다. 두 팀이 역습으로의 전환이 굉장히 빠른 스타일이기 때문에 매우 흥미로운 경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마도 이 경기는 두 팀의 수비진들이 얼마나 상대 공격수의 스피드를 따라 잡느냐, 얼마나 수비에서의 실수를 줄이느냐가 경기의 승부를 결정짓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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