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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월드컵 4강전 관전 포인트

 

역시 개최대륙의 징크스가 무섭긴 무섭다. 막강 전력을 과시하던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나가 떨어졌으니 말이다.

 

독일 vs 이탈리아

 

1. 개최국의 변수

독일은 자신들이 객관적 전력에서는 뒤진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렇지만 개최국이기 때문에 움츠려만 있을 수도 없다. 아르헨티나와의 8강전에서 경기 초반 움츠려있다 낭패를 당할 뻔 했기 때문에 아마도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올 것이다. 그러나 이탈리아는 선수비 후역습 전술이 세계최고이며 독일이 공격적으로 나오는 것을 오히려 반기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홈관중들의 일방적인 응원이 독일에게 힘을 불어 넣을지, 아니면 부담으로 작용할지도 알 수 없는 일이다.

 

2. 독일의 공격력과 이탈리아의 수비력

과연 독일의 공격력으로 이탈리아의 수비를 뚫을 수 있는가가 승부의 관건이다. 이탈리아는 현재 단 1실점만을 기록하고 있다. 독일은 예선에서는 많은 득점을 올렸으나, 16강 이후로는 경기당 1골 밖에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현재 득점 선두인 독일의 클로제가 골감각을 유지할 것인가? 아니면 8강전에서 2골을 기록하며 발동을 걸기 시작한 루카 토니의 득점포가 폭발할 것인가도 관심거리이다.

 

3. 선취골의 중요성

다들 알다시피 이탈리아에게 선취골을 빼앗기면 그 경기에 승리하기는 정말로 힘들다. 이번 대회에서도 이탈리아의 수비는 독보적이라고 할 정도로 뛰어나다.

따라서 독일이 선취골을 넣는다면 홈관중의 응원에 힘입어 경기를 유리하게 끌고 갈 수 있다. 하지만 만약 선취골을 이탈리아가 기록하게 된다면 아마도 홈관중을 의식해서 더욱 더 견고하게 수비지향적으로 돌아설 것이고, 그만큼 독일은 만회골을 터트리기 힘들어 질 것이다.

 

 

프랑스 vs 포르투갈

 

1. 체력적인 부담

포르투갈은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 2명이 퇴장당하며 체력소모가 많았고, 잉글랜드와의 8강전에서도 승부차기까지 가며 체력을 소모했다. 따라서 포르투갈이 얼마만큼 체력을 회복하는가가 매우 중요하다.

또한 프랑스도 노장선수들이 많은 관계로 경기가 끝날때까지 어떻게 체력안배를 할 것인지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 포르투갈의 페이스에 끌려가게 된다면 프랑스로서는 후반까지 체력이 버텨내지 못할 것이다.

 

2. 포르투갈의 개인기

포르투갈이 네덜란드와 잉글랜드를 물리친 데에는 눈에 크게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선수들의 개인기량이 두 팀보다 좋았기 때문에 다소 유리한 입장에서 경기를 풀어 나갈 수 있었다.

하지만 프랑스는 앞의 두 팀보다는 개인기가 뛰어나다. 그러므로 포르투갈의 개인기가 얼마만큼 프랑스에도 통할 것인지가 또 다른 승부처가 될 것이다.

 

3. 빅매치의 경험

프랑스는 월드컵과 유럽 선수권대회 모두 우승한 경험이 있다. 그러나 포르투갈은 큰 대회에서의 경험이 없기 때문에 위기순간에 선수들이 흔들릴 우려가 있다.

따라서 경기의 흐름에 따라 포르투갈이 얼마만큼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 나갈 수 있을 것인지, 프랑스가 얼마만큼 포르투갈의 약점을 역이용하는지도 매우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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