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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전 스페인 vs 러시아


스페인은 디에고 코스타를 원톱으로, 러시아는 주바와 골로빈의 투톱으로 경기에 나섰다. 그러나 러시아가 스페인의 점유율에 밀리며 5-3-2의 수비전술로 임하면서 일방적인 경기가 진행되었다.

전반 11분 스페인이 행운의 자책골로 앞서 나갔지만, 주바의 높이에 고전하다 결국 주바의 헤딩을 피케가 쓸데없는 플레이로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1-1 동점으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은 거의 일방적인 스페인의 공격 일변도 경기였다. 더구나 높이로 괴롭히던 주바를 후반 19분 스몰로프와 교체한 러시아는 수비에 치중하며 무승부를 노리는 전술을 명확히 했다. 스페인은 일방적인 경기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의 수비를 허무는 방법을 찾지 못하고 시간을 허비했다. 러시아의 수비를 분산시키기 위해서 빠른 좌우 전환이나 중거리슛 등이 나오지 않는 장면이 아쉬웠다.

 

결국 연장까지 골이 터지지 않은 두 팀의 경기는 승부차기에서 홈팀인 러시아가 관중들의 응원에 힘입어 4-3으로 승리하며 힘겨운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러시아 골키퍼 아킨페프는 한때 기름손이라는 오명을 오늘의 선방으로 완벽히 벗어날 수 있었고, 러시아의 수비는 러시아를 대표하는 인형인 마트로시카처럼 벗겨도 벗겨도 계속해서 수비수가 등장하는 듯한 철벽방어를 펼쳐 보였다.

스페인은 항상 그렇듯 완벽한 찬스를 만들려는 경향이 또 다시 자신들의 발목을 잡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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