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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브라질 월드컵 16강전

독일 vs 알제리

오늘도 알제리는 선수들을 새롭게 구성하여 변화무쌍한 팀컬러로 독일전에 임했다. 과연 알제리가 독일을 맞아 선전할 것인가? 라마단 기간의 알제리가 제대로 경기를 치를 수 있을까? 가 관심거리인 경기였다.

 

알제리는 술리마니를 최전방에 세우고 수비에 중점을 두는 4-5-1로 경기에 임했는데, 역습시 술리마니가 독일의 뒷공간으로 파고 들고 주위의 선수들이 빠르게 역습에 가담하는 전술이 아주 효과적으로 먹혔다.

스피드한 알제리의 역습에 독일이 몇 차례 곤혹스런 장면을 연출하며 수비에서 다소 버거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독일의 공격은 알제리의 촘촘한 수비에 공간을 찾지 못하고 중거리슛으로 응수하는 모습이었다. 독일이 이전 월드컵에서 보여준 창조적인 플레이가 전혀 나타나질 않았다.

알제리 할릴로지치 감독의 전술이 제대로 맞아 들어간 전반전이었다.

 

후반 들어서도 알제리는 동일한 전술로 임했고, 독일은 괴체를 빼고 쉬얼레를 투입하며 상대의 뒷공간을 노리기 시작하며 공격에 다소 활기를 찾았다.

몇 차례 알제리의 날카로운 역습도 있었고, 독일도 여러 차례 헤딩슛 등의 확실한 골찬스가 있었지만 알제리 음볼리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경기는 0-0으로 연장전에 돌입했다.

 

독일이 보다 창조적인 플레이를 펼치고 상대를 혼란스럽게 하기 위해서는 외질의 활약이 필수적인데, 이번 대회 외질이 예전의 모습을 전혀 보여주질 못하고 있다. 독일은 외질이 살아나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상당히 어려운 경기를 펼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연장전이 시작되자마자 뮐러의 패스를 받은 쉬얼레의 골이 터지며 독일이 1-0으로 앞서 나갔다. 이후 알제리가 만회골을 넣기 위해 노력을 하였으나, 종료 직전 외질의 추가골이 터지면서 알제리가 막판 한 골을 득점했으나 결국은 독일의 벽을 넘지 못하고 탈락하고 말았다.

 

오늘 알제리가 아쉽게 패했지만, 알제리 할릴로지치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그야말로 사막의 여우와 같이 변화무쌍하고 상대의 허를 찌르는 전술로 아주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더구나 상대방을 철저히 공부하고 대비하는 감독으로도 정평이 나있다.

개인적으로 가능하다면 이 할릴로지치 감독에게 대한민국 대표팀을 맡겨 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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