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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의 장막
대한축구협회가 절도 및 횡령 사건에 연루된 직원을 사직시키는데, 오히려 거액의 위로금을 준 사실이 뉴스로 보도됐다.
이 직원은 잘못을 저질렀는데도 협회의 비리를 폭로하겠다며 협박해 거액의 위로금을 받고 사직했다는 것이다.
어쩜 그리도 하는 짓이 FIFA와 같은지? 좋은 것 배웠다.
하긴 대한축협도 워낙 오래 전부터 고인물이라 가능한 일인거지.
옛날 생각난다. 1996년부터 어떻게든 축구협회에서 일해보고 싶어 수 차례 이력서를 보내고 했었다. (물론 나의 일방적인 지원형태였지만)
그런데 어느날 브라질로 청소년 선수들을 축구유학 보내는 회사에서 직원모집을 하길래 지원을 했더니 그 사장님이 나의 이력서를 축구협회에서 본 적이 있었다는 말을 해 주었다.
그러면서 하신 말이 '축구협회에 빽 있어요? 없으면 이력서 내고 그런 짓 백날 해봐야 안 뽑아 주니깐 쓸데없는 짓 하지 말라'고 조언해 준 적이 있었다.
대한축구협회는 투명성과는 절대 친하지 않은 조직이다. 마치 흙(흙탕물)의 장막을 둘렀다고나 해야 할까? 저번 감독 사임 건에서도 나타나듯이 많은 부분들이 밀실에서 결정되는 구조이다. 이래서야 어디 축구발전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겠는가?
진정으로 한국축구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축구협회부터 투명성을 찾아야 한다. 적법한 절차와 공개적인 업무처리, 축구팬들의 목소리가 조직내부로 흘러 들어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조직으로 바뀌지 않고서는 앞으로 10~20년이 흘러도 지금과 같이 흙탕물로 보호막을 둘러싸고 있는 지탄의 대상으로 계속 남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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