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오르게 하지

게오르게 하지 (Gheorghe Hagi)

생년월일 : 1965년 2월 5일

출생지 : 콘스탄차, 루마니아

신장 : 174 cm
체중 : 73 kg
포지션 : MF

국가대표 경력 : 125경기 출전, 35골 기록

월드컵 출전 : 1990 이태리 월드컵, 1994 미국 월드컵, 1998 프랑스 월드컵,
소속팀 :

1982-1983 : Farul Constanta (루마니아)

1983-1986 : Sportul Bucharest (루마니아)

1986-1990 : Steau Bucharest (루마니아)

1990-1992 : Real Madrid (스페인)

1992-1994 : Brescia (이탈리아)

1994-1996 : Barcelona (스페인)

1996-2000 : Galatasaray (터키)

 

'발칸의 마라도나'라고 불리웠지만 정작 본인은 그 말을 달가워하지 않으며 ‘나는 나일 뿐이다’라고 강한 자존심을 드러냈던 루마니아의 축구영웅 게오르게 하지. 왼발만을 사용하고 그라운드 전체를 꿰뚫어 보는 넓은 시야로 공수를 조율하며 또한 그의 자로 잰듯한 정확한 패스와 슈팅은 환상적이었다. 지금도 그가 월드컵 무대에서 왼쪽측면을 치고 들어가다 골키퍼가 약간 나와 있는 것을 감지하고 사각에서 골키퍼 키를 넘겨 골문 구석으로 차넣었던 환상적인 골인장면이 눈에 선하다. 그는 진정한 루마니아의 축구영웅으로 그의 고향인 루마니아의 콘스탄차에는 그의 업적을 기리는 의미로 그의 이름으로 된 경기장까지 있다.

 

하지는 1982년 고향팀인 Farul Constanta에서 16세때부터 축구를 시작했고 Sportul Bucharesti로 이적하여서는 1984-1985, 1985-1986 두 시즌 동안 리그 득점왕을 차지하였다. 그러한 활약으로 그는 18세의 어린 나이에 대표팀에 발탁되었고 명문팀 Steaua Bucharesti로 이적을 하게 되는데 그 당시 공산국가였던 루마니아의 정치권에서 그의 이적에 입김을 작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Steaua Bucharesti에서 그는 팀이 UEFA Super Cup 우승, 세 번의 루마니아 리그 우승, 두 번의 루마니아 컵 우승을 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담당하였다.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을 하였고 1992년에는 세리에 A의 브레시아에서 선수 생활을 했는데 이때부터 하지에게는 고난의 시절이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브레시아에서는 2부리그 강등의 수모도 맛보았고 그 후 1994년 루마니아 대표팀 동료인 포페스쿠와 함께 바르셀로나로 이적을 하였으나 동료들과의 불화 등으로 초라한 성적을 기록하고 말았다. 그러나 1996년 터키의 갈라타사라이로 이적하면서 다시 그의 명성을 되살리기 시작하였고 드디어 축구의 변방으로 알려졌던 터키 축구가 전세계적으로 명성을 알리게 되는 계기가 되었던 99-00 시즌 아스날을 누르고 갈라타사라이의 UERA CUP 우승을 이끈 후 화려한 선수생활을 마감하였다.

 

국가대표로서는 EURO 84와 EURO 96에 출전 5경기를 뛰었고, 세번 월드컵에 진출하였는데 1990,1994,1998년 월드컵에서 총 12경기 출전, 2골을 기록했다. 특히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 항상 비교대상이 되었던 마라도나의 아르헨티나를 3-2로 이겨 8강에 진출하면서 루마니아가 축구강국으로 자리잡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 98 프랑스 월드컵이 끝난 후 대표팀 은퇴를 선언하였으나 루마니아 팬들의 요청으로 대표팀에 복귀해 유로 2000에 출전하였고 이탈리아와의 경기를 마지막으로 대표팀에서 은퇴하였다.

 

그는 그라운드에서는 강한 카리스마와 다혈질적인 성격으로 선수들을 독려하고 심판들과 마찰도 많았지만 그라운드를 밖에서는 너무나 가정적이였고 취미로는 독서와 음악을 즐길 정도로 온화한 성격을 보여주었는데 그의 은퇴경기에 좋지 못한 소문으로 말썽많은 마라도나를 고의로 초대하지 않은 재미있는 일화도 남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