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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파리그 결승 포르투 vs 브라가

 

올시즌 무패의 전적으로 포르투갈 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폭발적인 득점력을 자랑하는 포르투와 적게 넣고 적게 먹는 방식으로 결승까지 올라온 브라가의 대결은 대부분의 팬들이 포르투의 우세를 예상하는 경기였다.

 

브라가는 리마를 원톱으로 한 4-5-1 전형을 기본으로 공격시 측면이 전방으로 올라오는 형태였고, 포르투는 팔카오를 최전방으로 좌측 바레라, 우측 헐크의 4-2-3-1 전형으로 미들에서부터 압박을 하며 나왔다.

 

경기 초반 양팀이 일진일퇴의 공방을 보였으나, 10분이 지나면서 포르투가 경기를 주도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양팀이 미들에 많은 숫자를 두다 보니, 모두 원활히 경기를 풀어나가지 못하며 전반적으로 소강상태의 모습을 보여 주었다.

 

그러던 중 43분 상대의 패스를 차단한 구아린이 우측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팔카오가 헤딩슛으로 골을 만들어냈다. 전반 내내 팔카오를 잘 막아냈던 브라가가 유일하게 팔카오를 놓치는 순간이었다.

 

후반 브라가는 팀의 중심인 우고 비아나를 빼는 강수로 수비와 공격에서 1명씩 교체를 하였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뒤지고 있는 브라가가 골키퍼와 일대일 절명의 찬스를 맞이하였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득점기회를 날려 버리고 말았다. 이 순간이 오늘의 승부처였다.

 

이후 서두를 필요가 없는 포르투와 상대의 압박에 막혀 고전하는 브라가의 모습이 계속되었고, 결국은 동점골을 만들어내지 못한 브라가가 우승컵을 포르투에게 헌납하고 말았다. 후반 오른쪽에서 여러 차례 찬스를 맞았던 브라가가 마지막 마무리에서 실수를 연발하는 모습이 안타까웠다.

 

포르투는 무리뉴에 이어 또 한 명의 명감독을 배출하며, 대부분의 축구팬이 예상한대로 리그 우승에 이어 유로파리그 우승컵을 차지하며 최고의 시즌을 맞이하게 되었다.

 

그런데 오늘 경기에서 나만 느낀 것일까? 심판의 판정이 포르투에 상당히 우호적이었다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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