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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 네덜란드 vs 스페인

 

네덜란드는 베스트 멤버가 출전하였고, 스페인은 부진한 토레스 대신 페드로를 선발 출전시키고 비야를 최전방으로 돌렸다.

 

전반전은 스페인이 점유율을 높이며 주도권을 잡았고, 다비드 비야가 네덜란드의 배후 공간을 끊임없이 노렸다. 반면 네덜란드는 오른쪽의 로벤을 적극 활용하며 공격을 전개했다.

 

20분경이 지나면서 중원에서 압박싸움이 심하며 소강상태가 지속되었다. 그러나 살얼음판을 걷는 듯한 팽팽한 긴장감과 기싸움이 전개되었다. 서로 상대의 패스 경로를 차단하기 위해 공수의 간격을 극도로 좁히는 압박이 정말 대단했다. 그래서 옐로우 카드 또한 많이 나오는 격렬한 경기였다.

이러한 경기양상은 일정 부분 네덜란드가 바라던 방식으로 스페인의 패스게임을 사전에 차단하는 효과를 볼 수 있었다.

 

후반도 전반과 크게 양상이 틀리지는 않았다. 10분경이 지나면서 경기가 불이 붙기 시작했다. 스페인은 페드로 대신 헤수스 나바스를 투입하며 오른쪽에서 활력을 띄기 시작했다. 그러나 네덜란드가 16분 스루패스를 받은 로벤이 일대일 찬스를 맞이하였으나, 카시야스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뒤이어 24분 이번에는 스페인의 나바스가 오른쪽을 돌파해 문전으로 연결한 것을 네덜란드 수비가 놓쳤고, 비야에게 결정적 찬스가 났으나 공이 수비 맞고 나가고 말았다.

 

네덜란드도 부진한 카위트 대신 엘리야를 투입시켰다. 하지만 25분 이후 스페인이 분위기를 주도하고 네덜란드가 역습을 노리는 양상이었다. 30분 스페인이 코너킥에 이은 라모스의 헤딩슛이 무산되며 찬스를 놓쳤고, 37분에는 네덜란드의 로벤이 또 다시 결정적 찬스를 맞았으나 무산되고 말았다. 스페인은 사비 알론소를 빼고 파브레가스를 투입하며 더욱 공격에 힘을 실었으나, 이후 일진일퇴의 공방이 지속되었고 결국 0-0 무승부로 경기가 마무리되며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연장 5분 스페인의 파브레가스가 일대일 찬스를 맞이하였으나 골키퍼의 선방으로 찬스를 날리고 말았고, 네덜란드는 데 용을 빼고 반 데 바르트를 투입하며 공격 의지를 더했다.

이후 양팀이 찬스들을 주고 받으며 골이 터질 듯 했으나, 쉽게 나오지는 않았다. 네덜란드 수비수들의 발이 느려지기 시작하며 스페인의 찬스들이 나자, 반 브롱코스트를 빼고 브라프헤이트를 투입시키며 수비 안정을 기했다.

 

연장 후반 스페인이 비야를 빼고 토레스를 투입시키며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4분 헤이팅아가 이니에스타의 중앙 침투를 막다 반칙으로 퇴장을 당하며 네덜란드가 위기를 맞게 되었다. 연장 후반 11분 파브레가스의 패스를 받은 이니에스타가 드디어 스페인의 골을 성공시키며 1-0 승리를 거두었다.

 

스페인은 2008년 유럽선수권대회의 우승에 이어 2010 월드컵까지 우승을 하며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스페인은 끊임없는 움직임과 점유율이 높은 패스플레이로 상대를 압도하고, 푸욜과 카시야스를 중심으로 수비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많은 전문가들이 예상한대로 우승을 차지하며 대미를 장식했다.

 

그나저나 점쟁이 문어 파올은 결승전까지 정확하게 예언을 하며 모든 경기 결과를 정확히 맞췄다. 아무래도 독일이 스페인에게 선물로 주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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