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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전 스페인 vs 포르투갈
이베리아 반도의 라이벌이자, 유럽 내 최고의 개인기를 자랑하는 두 팀간의 경기로 세계 축구팬들이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포르투갈은 알메이다를 원톱으로 하고 시망과 호날두가 좌우 측면으로 벌리는 4-3-2-1에 가까운 형태이면서 역습시에는 호날두를 남겨 두며 호날두의 스피드를 활용하는 전략이었고, 스페인은 토레스를 원톱으로 하는 4-2-3-1에 가까운 형태이면서 비야를 적극적으로 최전방으로 투입시키고 수비에서는 종종 최종 수비 한 명이 보다 뒤에 빠져서 포르투갈의 역습에 대비하는 형태였다.
스페인이 예상대로 특유의 패스플레이로 점유율을 높이며 포르투갈을 공략하려 했지만 포르투갈의 강력한 수비에 막혀 고전하는 모습이었고, 포르투갈은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역습에 주력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결정적인 골찬스는 스페인보다 포르투갈이 더 많을 정도로 포르투갈의 효과적인 경기운영이 돋보이는 전반전이었다.
전반전 스페인은 역시 왼쪽의 비야가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고, 포르투갈도 왼쪽의 코엔트랑이 공수에서 맹활약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후반 들어 스페인은 카프데빌라를 보다 적극적으로 공격가담 시키며 활력을 찾아가기 시작했다. 두 팀이 동시에 선수교체를 하며 활로를 모색했는데, 스페인은 토레스를 빼고 요렌테를 투입시키며 높이에 힘을 실었고, 포르투갈은 알메이다를 빼고 다니를 투입해 호날두 원톱체제로 나왔다.
스페인이 요렌테를 투입시킨 직후 두 차례 결정적인 찬스를 맞이하더니 18분 왼쪽에서 다비드 비야가 날린 슛이 골키퍼 맞고 나온 것을 재차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올렸다. 이후 포르투갈은 다소 흔들리며 급해지는 느낌이 역력했고, 스페인은 기세를 늦추지 않고 포르투갈을 공략했다. 포르투갈은 페페를 멘데스로, 시망을 리에드손으로 교체시키며 호날두와 리에드손의 투톱체제로 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스페인은 여유를 가지고 비야를 빼고 페드로를 투입시키며 보다 수비를 강화하는 반면, 포르투갈은 전반에 비해 경기운영이 비효율적이었으며 종료 직전에는 코스타가 카프데빌라를 가격하며 퇴장 당해 추격의 힘을 상실하며 0-1로 무너지고 말았다.
스페인은 토레스를 빼고 요렌테를 투입시키며 분위기를 반전시킨 것이 오늘 승리의 결정적인 요인이었다. 우승을 노리는 스페인으로서는 토레스가 상승세를 타야 하는데 아직도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하는 것이 최대의 고민거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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