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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클럽 챔피언이며, 브라질 클럽팀 가운데 최초로 코파 리베르타도레스를 3회 차지한 명문의 상파울루가 유럽의 챔피언 리버풀을 누르고 서계클럽축구선수권대회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상파울루는 경기 내내 밀리는 양상이었지만, 전반 27분 미네이로가 성공시킨 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켜내 승리를 거두었다.

상파울루 승리의 원동력은 골 넣는 골키퍼로 명성을 날리고 있는 세니 호제리우 골키퍼의 뛰어난 활약으로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중앙 수비를 두텁게 하면서 리버풀을 여러 차례 오프사이드 함정에 빠트리는 등 끈끈한 수비 조직력도 눈부셨다.

 

반면 리버풀은 4-5-1 포메이션으로 나왔는데 모리엔테스를 원톱으로 세우고 공격형 미들진에 키웰, 루이스 가르시아, 스티븐 제라드를 세우고 수비형 미들에는 시소코와 사비 알론소를 세웠다.

리버풀은 수비에서 미들진까지는 공이 잘 연결되었으나, 최전방으로의 연결이 원활히 되지 못했다. 원톱으로 나온 모리엔테스에게 좌우측 측면에서 크로스로 연결하려는 시도를 계속하였으나, 상파울루의 철벽수비에 막혀 무릎을 꿇고 말았다.

 

리버풀의 베니테스 감독은 상파울루의 수비진이 공중전에 강하다는 이유로 장신의 스트라이커 피터 크라우치를 선발로 내세우지 않고 후반 막판에 모리엔테스와 교체출장시켰는데, 바로 이 부분이 베니테스 감독의 판단미스라고 생각된다.

4-5-1에는 모리엔테스보다는 그래도 피터 크라우치가 적격이라고 본다. 실제 경기에서도 모리엔테스는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한 반면, 크라우치가 교체되어 들어간 후 상파울루의 중앙 수비진들이 힘들어 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그리고 상파울루의 수비진이 공중전에 강하다는 것을 알면서 계속해서 좌우 측면돌파에 이은 중앙 원톱을 향한 크로스를 고집한 것도 이해할 수 없다. 더구나 공격시 2선에서의 침투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아 더욱 모리엔테스는 고립이 되었고, 또한 상대의 오프사이드 전술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말았다.

모리엔테스를 선발로 내세울 생각이었으면 4-4-2 포메이션이 더 나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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