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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브라질 월드컵
대한민국 vs 알제리
농락! 전반전 대한민국에 딱 어울리는 단어이다. 알제리의 선발선수 변화고 포메이션이고 전술이고 따질 필요가 없다. 일단 개인기량에서 알제리에게 철저하게 당했다.
경기 초반부터 알제리는 대한민국의 오른쪽 측면을 끊임없이 허물고 들어왔다. 또한 공을 싸고 들어오는 모습에서 알제리는 여러 명이 둘러싸는 반면, 대한민국은 전혀 그러질 못했다. 그리고 알제리의 최전방 술리마니 선수를 계속해서 놓치고 말았다.
그 결과 전반 26분 술리마니에게 선제골을 허용하고 불과 2분 만에 두 번째 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아프리카 국가들은 초반에 기를 살려주면 절대 안 되는데 이미 두 골이나 내준 상황에서 알제리의 기가 완전히 올라가고 마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이후 대한민국 선수들은 크게 흔들리며 시선을 공에게만 빼앗기는 경향이 더욱 심해졌고, 전반 38분 압델무멘 자부에게 세 번째 골을 헌납하고 말았다.
후반 들어 대한민국이 상대의 배후를 노리면서 찬스가 생겼다. 후반 5분 손흥민의 골이 터진 것이다. 하지만 후반 17분 브라히미에게 다시 한 골을 내준 대한민국은 김신욱을 투입하며 주도권을 잡기 시작해 이근호까지 투입하며 구자철의 골이 터졌지만 4-2로 패하고 말았다. 전반 내준 3골의 부담이 너무 컸다.
오늘 경기에서 초반부터 골을 내주며 흔들렸는데, 안타깝게도 홍명보 감독이 너무 올림픽 동메달 멤버들 위주로 경기를 치르면서 언론에서 대표팀의 약점으로 지적했었던 경기장 내에서 분위기를 잡아주고 갈 경험 많은 리더가 없었다는 점도 무척이나 아쉬운 부분이었다.
그리고 러시아전을 봤다면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대한민국의 플레이를 전개하는 키 플레이어는 기성용임을 알 수 있었다. 따라서 알제리는 기성용의 패스줄기를 막기 위해 타이트하게 압박해 왔는데 특히 메자니 선수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대한민국 벤치에서는 당연히 이러한 경우를 대비하여 어떤 복안을 들고 나왔어야 하는데 이 또한 전혀 준비되지 않았다는 점도 반성해야 할 부분이다.
한마디로 참패였다.
그리고 한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점. 제발 언론들이 경기를 마친, 더구나 패배를 당하고 고개를 들지 못하는 상황에서 감독이나 주요 선수들을 붙들어 놓고 인터뷰하는 개같은 짓은 그만하자. 제발 제발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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