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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4 챔피언스리그 16강전

 

올림피아코스 vs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없다. 꼭 지금의 맨유에 어울리는 이야기이다.

올림피아코스는 홈에서 활발한 움직임과 압박, 그리고 빠른 볼전개로 맨유를 압도하며 기분 좋은 2-0 승리를 거두고 8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반면 맨유는 아직 홈경기가 남아 있기 때문에 포기할 단계는 아니다. 하지만 현재의 분위기로는 8강 진출이 매우 어렵다고 봐야 한다.

맨유의 문제점은 노쇠한 수비진보다 미들에서의 창의성이 떨어진다는 점이다. 그래서 마타를 영입한 것인데 마타는 챔스에 출전할 수가 없는 처지이니 해결책이 쉽게 마련되지 않는 것이다.

임시방편으로 2차전에서는 후반전에 했던 것처럼 루니를 보다 중원쪽으로 내려놓고, 부상에서 최근 회복한 펠라이니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본다.

그리고 장기적으로 볼 때 맨유는 캐릭을 빨리 내쳐야 한다. 수비능력은 뛰어날지 모르겠으나, 볼 키핑력이 너무 떨어지고 최근에는 전방으로의 창의적인 패스가 실종된 상태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캐릭이 잉글랜드 출신의 백인이 아니었다면, 그렇게 오랫동안 거대 클럽인 맨유에서 주전으로 활약할 수 있었을까? 눈에 보이지 않는 프리미엄을 등에 업고 지금까지는 버틸 수 있었지만, 이제는 아니다.

더구나 맨유는 지금이 위기인 것 같지만, 실은 다음 시즌 맨유에 있어서 가장 위기가 닥칠 것이다. 오히려 이번 시즌은 감독 교체기이기에 너그러운 마음으로 지켜보지만, 다음 시즌부터는 팬들의 반응이 확연히 차가워 질 것이다. 그리고 맨유의 자금력이 떨어지는 것은 이미 누구나 알고 있다. 더불어 성적까지 곤두박질 치고, 주가도 떨어지고 하다보면 선수영입이 더욱 어려워지고 또 다시 성적은 떨어지는 악순환이 벌어질 가능성이 다분하다. 맨유의 수뇌부는 지금의 현실을 냉정히 평가하고 선수단 재편성에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제니트 vs 도르트문트

제니트가 너무나 이른 시간인 전반 5분만에 2골을 내주며 홈에서 어려운 경기를 펼치고 말았다.  더구나 4골이나 내주며 2-4 패배를 당했기 때문에 8강 진출은 물 건너간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만약 0-1 로 패했다면 그나마 원정에서 2-1 승리의 희망이라도 가질 수 있지만, 2차전에서 2-0으로 승리해도 탈락하고 마는 처지가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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