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vs 스위스

스페인 vs 스위스

 

강력한 우승후보 스페인의 경기인지라 관심이 가지 않을 수 없었다. 예상과 같이 스페인은 특유의 유기적인 패스플레이가 일품이었지만, 이변이 벌어지고 말았다.

 

전반 초반 점유율이 8대2로 나올 정도로 스페인이 일방적으로 주도하는 양상이었다. 그러나 스위스가 투톱을 전방에 놓고 수비와 미들진이 최대한 간격을 줄여 수비에 임하는 관계로 스페인이 무척이나 힘든 전반을 보냈다.

 

후반 들어 스페인이 좌우로 흔들고 적극적으로 중거리슛을 활용하며 스위스를 흔드는가 했으나, 스위스의 역습 한방에 허무하게 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후 스페인은 부상여파가 있는 토레스와 나바스를 교체 투입한 후 일방적으로 스위스를 압도했지만 결국 골문을 열지 못하고 패하고 말았다.

 

스위스의 히츠펠트 감독은 예전 챔피언스 리그 등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이끌었던 것처럼 수비를 두텁게 하면서 역습하는 전술에는 탁월한 감독인데, 결국 스위스팀을 맡아 자신의 능력을 또 한번 십분 발휘했다.

 

나머지 경기에서도 상대팀들은 스페인을 상대로 오늘의 스위스처럼 수비적인 스타일로 일관할 가능성이 높은데, 스페인이 어떻게 상대의 강력한 수비전술을 무력화 시킬 것인가가 계속해서 고민거리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