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전 브라질 vs 가나
16강전 브라질 vs 가나
가나가 우승후보 브라질과 만나
선전을 했으나, 스코어상으로는 0-3 참패를 당했다. 가나로서는 에시앙의 공백과 마무리능력 미흡이 아쉬운
한판이었다.
브라질은 전반 5분 오프사이드를 피해 카카의 패스를 받은 호나우두가 골키퍼를 현란한 발기술로 제치고 선취골을 넣었다. 월드컵 개인 통산
15호골의 대기록을 달성하는 순간이었다. 전반 초반 브라질은 좌우를 넓게 이용하면서 카카, 호나우두, 아드리아누, 호나우딩요가 계속해서 가나의
수비 뒷공간을 노리며 가나를 압박했다.
하지만 가나의 수비도 만만치
않았다. 선제골을 허용하였지만, 미들과 수비에서 압박과 밀착수비로 브라질의 공격을 막아냈다. 전반 18분 드라만의
중거리 슈팅을 기점으로 가나가 자신감을 회복하더니 곧바로 대등한 경기를 펼치기 시작했고, 전반 후반에는 브라질에 공세를
가했다.
전반
46분 브라질의 루시우가 공을 몰고 나오며 카카에게 연결하고 다시 카카가 문전의 아드리아누에게 연결한 것을 아드리안누가 성공시켜 2-0으로
브라질이 달아났다. 당시 상황이 오프사이드의 가능성이 농후해 가나로서는 아쉬운 순간이었다. 너무 공세적으로 나가다 역습으로 일격을 당한
것이다.
후반에도 가나가 브라질에 줄기차게
공격적으로 나왔다. 하지만 마무리 능력이 부족했고, 중앙으로 공격이 집중되었다. 후반 23분과 34분 기안이
결정적인 찬스를 맞이하였으나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가나로서는 그 두번의 찬스 중 하나는 반드시 살렸어야 했다.
반면 브라질은 후반 39분 계속 가나의 오프사이드 트랩을 깨기 위해 노력했던 제 호베르투의 침투시 공이 연결됐고, 제 호베르투가 골키퍼를
제치고 골을 성공시키며 3-0 승리를 거두었다.
전력이 강하고 결정력이 높은 팀을 상대할 때에는 공세를 취할 때 반드시 10 ~ 15분 정도의 시간을 정하고 공격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강팀들은 수세에서도 반드시 상대의 허점을 찾아내 그곳을 공략하며 득점을 올리기 때문이다. 가나로서는 너무 계속해서 공격적으로 나갔던 것이 0-3 완패의 원인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