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조 경기결과 (포르투갈 vs 멕시코)
포르투갈 vs 멕시코
시망
비슷한 유형의 두팀이였지만 포르투갈은 16강을 확정지어 느긋한 상황이었고, 멕시코는 16강 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경기였다.
여유가 있는 포르투갈은 주전급인 호나우두 등 5명을 제외하고 경기에 임했는데, 파울레타 대신 포스티가를 내세운 4-2-3-1 전술이었고, 멕시코는 3-5-2 전술로 임했다.
전반 6분 왼쪽에서 돌파하던 시망이 중앙으로 패스한 것을 달려들던 마니셰가 득점으로 연결하며 포르투갈이 일찌감치 앞서 나갔다. 24분에는 코너킥에서 올라온 볼을 마르케스가 손을 갖다 대면서 페널티킥을 허용하였고, 시망이 성공시켜 2-0으로 달아났다.
멕시코는 공간을 자주 허용하며 완전히 주도권을 포르투갈에 넘겨준 상황이었다.
그러나 28분 프리킥에서 브라보의 슛이 수비 맞고, 골대 맞고 나가 얻은 코너킥 찬스에서 폰세카가 헤딩 만회골을 터트렸다. 만회골 이후 멕시코의 플레이가 위협적인 중거리슛을 날리는 등 살아나기 시작했으나, 마무리 패스가 매끄럽지 못했다.
후반에도 만회골 이후의 분위기를 이어가던 멕시코는 후반 10분 포르투갈 미구엘 선수의 태클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이번 대회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브라보 선수가 나섰으나 골문을 훨씬 벗어나는 홈런슛을 날리며 기회를 무산시켰다.
찬스를 놓친 이후에도 멕시코의 플레이가 매우 위협적이었고, 포르투갈은 수비진들이 흔들리며 불안한 모습을 자주 보였다. 하지만 기세를 살려가던 멕시코가 페레즈의 헐리웃 액션으로 퇴장을 당하며 수적열세에 놓이고 말았다.
여유가 생기게 된 포르투갈은 시간을 벌기위해 의도적으로 지공을 펼치며 적극적인 공격을 하지 않았고, 멕시코는 18분 브라보가 일대일 찬스에서 또 다시 홈런슛을 날리며 동점의 찬스를 놓치고 말았다. 멕시코는 10명이 싸우면서도 경기 종료까지 활발한 움직임으로 득점을 노렸으나, 결국 1-2로 패배하였지만 조 2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