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조 경기결과 (스위스 vs 토고)
스위스 vs 토고
스위스로서는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반드시 토고를 이겨야 하기 때문에 전반 초반 적극적인
자세로 경기에 임했다. 스위스는 4-5-1 형태에서 공격시에는 미들에서 한 명이 최전방으로 나가는 4-4-2 형태를 취했고, 토고는 아데바요르와
쿠바자 투톱인 4-4-2 형태를 취했다.
스위스는 카바나스의 중거리, 프라이의 헤딩슛 등으로 토고의 문전을 위협했고, 토고는
쿠바자가 빠른 발을 이용해 스위스 수비진을 돌파하며 몇 차례 위협적인 중거리슛을
날렸다.
전반 15분 토고를 강하게 압박하며 밀어 붙이던 스위스가 왼쪽에서 마냉이 돌파한 후
반대쪽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바르네타가 받아 슛한 것이 프라이쪽으로 갔고, 프라이가 재차 슛한 것이 득점으로
연결되었다.
스위스가 득점을 올린 후 더욱 거세게 몰아 세울 것으로 예상했으나, 의외로 스위스의
미들에서의 압박이 느슨해지면서 30분이 가까워지면서 토고가 더욱 많은 찬스를 만들어 냈다. 쿠바자를 이용한 토고의 빠른 스피드를 스위스가
버거워하는 느낌이 확연했다. 하지만 토고의 마지막 마무리가 골로 연결되지 못하며 전반을 스위스가 1-0 으로 앞선 채
마무리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스위스가 기각스를 빼고 하칸 야킨을 투입했다. 하칸 야킨이 투입되면서
스위스가 상당히 효율적인 축구를 하기 시작했다. 토고가 공을 잡고 있는 시간이 많지만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하는 반면, 스위스는 하칸
야킨이 공수의 연결고리 역할을 충실히 하며 바르네타, 야킨, 프라이 등이 깔끔한 슈팅들을 날리기 시작했다. 하칸 야킨과 더불어 바르네타도
전후반을 부지런히 움직이며 찬스를 만들어 내고 자신이 직접 중거리를 때리는 등 좋은 활약을
펼쳤다.
반면 토고는 공을 소유하는 시간은 많았지만 확실한 슈팅으로 마무리를 하지 못했다. 더구나
아데바요르가 문전이 아닌 2선에서의 움직임이 많은데도 계속해서 좌우측면에서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리는 공격을 반복했는데 장신의 스위스 수비에 막혀
제대로 찬스를 잡지 못했다.
계속 좋은 찬스를 만들어 내던 스위스가 결국 후반 43분 바르네타가 오른쪽에서 슛한 것이
왼쪽 골대를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가 2-0 승리를 거두었다. 스위스는 막판 골이 터짐으로써 골득실에서 한국에 앞서며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되었다.
스위스가 토고를 잡음으로써 G조는 한국과 스위스의 대결의 결과에 의해 16강 진출국이 가려지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