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조 경기결과 (한국 vs 프랑스)
한국 vs 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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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대단한 선전을 펼치며 프랑스와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4점을 따낸 반면
프랑스는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2점으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다.
프랑스는 그들의 전술인 앙리를 원톱으로 한 4-2-3-1 포메이션으로 나왔고, 한국은
내가 언급했던 대응책처럼 조재진을 원톱으로 하고 미들진에 선수를 많이 두는 4-5-1 포메이션으로 나왔다. 그리고 왼쪽에 김동진을 세우고
이영표를 오른쪽으로 세웠는데, 김동진의 중거리도 노리고 상대의 왼쪽 미드필더인 돌파가 좋은 말루다를 이영표가 마크하도록 하는 적절한 선수
기용이었다.
어차피 우리가 밀릴 것으로 예상된 경기였는데 전반 7분 앙리의 패스를 쇄도하던 월토르가
슛한 것이 이운재 발맞고 나가는 것을 시작으로 일방적으로 밀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2분후 프랑스가 드디어 첫골을 기록했다. 월토르가 슛한 것이
김남일 발맞고 굴절되어 전방의 앙리에게 일대일 찬스가 왔고, 앙리가 이를 놓치지 않고 득점에
성공했다.
한국이 0-1로 끌려 갔지만 전방에서 원톱인 조재진이 헤딩경합을 하며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고, 미들진들도 밀리지 않고 압박하면서 괜찮은 내용을 보였다. 하지만 27분 또 다시 앙리에게 찬스가 왔으나 이영표가 막아내며 위기를
넘겼고, 31분 코너킥에서 올라온 볼을 뛰어들던 비에이라가 헤딩한 것이 골문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이운재가 손으로 쳐내 추가골의 허용을 막았다.
그러나 이 상황은 아마도 프랑스에서는 골라인을 넘어간 오심이라고 할 소지가 많은
장면이었다.
한국은 38분 이천수의 프리킥이 조재진의 머리를 맞지 않고 그대로 골라인 아웃된 것이
유일한 찬스였다.
후반에 한국은 설기현을 왼쪽으로 교체 투입하고 박지성을 측면에서 조재진의 뒤쪽으로 배치했다. 14분 프랑스가 윌토르를 빼고 리베리를 투입했고, 한국은 26분 이천수를 빼고 해결사 안정환을 투입하면서 설기현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이동했다. 후반에 들어서는 프랑스가 27분 말루다의 중거리를 제외하고 이렇다 할 찬스를 잡지 못했는데, 한국 선수들이 빠르게
공을 둘러싸며 압박을 하며 적절히 대응을 해 주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프랑스의 체력이 확실히 떨어지는 것이 보였고 한국이 설기현의 오른쪽이 살아너더니 34분 이영표의 크로스를 김동진이 헤딩했으나 약해서 막혔으나, 곧바로 35분 설기현이 오른쪽을 돌파하여 크로스 한 것을
반대쪽에서 조재진이 헤딩으로 중앙으로 뛀궈줬고, 달려들던 박지성이 발을 갖다 댄 것이 바르테즈의 키를 넘어 골문안으로 들어가 동점골을
기록했다.
이후 프랑스는 체력이 소진되어 39분 지단이 앙리에게 연결하며 일대일 찬스를 맞이했으나
이운재의 선방에 걸린 것을 제외하고는 좋은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다급해진 프랑스가 42분 말루다를 빼고 도라수, 45분 지단을 빼고
트레제게를 투입했으나, 역전을 시키기엔 너무 촉박한 시간이었다.
결국 0-0 무승부를 기록함으로써, 한국은 한결 가벼운 발걸음으로 스위스전에 대비하게 되었는데 전방에서 홀로 프랑스 수비수들을 상대로 맹활약을 펼친 조재진을 칭찬해 주고 싶다. 반면 프랑스는 2무를 기록하며 무조건 토고를 큰 점수차로 잡아야 하는 위기에 처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