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조 경기결과 (독일 vs 폴란드)

독일 vs 폴란드

 

 

오돈코어

 

유럽판 ‘한일전’ 이라고 할 수 있는 독일과 폴란드의 경기에서 폴란드가 전후반 90분을 잘 싸우고도 마지막 추가시간 3분을 견디지 못하고 골을 허용하며 아쉽게 0-1로 패배하며 16강 진출의 희망을 완전히 날려 버렸다.

 

폴란드는 수비시 4-2-3-1의 형태를 취하다가 공격시에는 공격숫자를 2~3명으로 늘리면서 전반 독일에 밀리지 않고 거의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특히 오른쪽에서 바스직진스키와 스몰라렉이 많이 움직여줬고, 에콰도르전에서 부진했던 주라프스키가 살아나며 활발한 플레이를 펼쳤다.

 

독일은 주장 발락이 복귀했고, 포돌스키와 클로제를 내세운 4-4-2 형태로 나왔는데 전반 초반 람의 크로스를 받은 클로제의 헤딩슛과 전반 후반 포돌스키의 결정적인 슈팅이 빗나가면서 폴란드의 골문을 여는 데 실패했다.

 

후반 들어 독일은 스피드가 있는 오돈코어와 경험이 풍부한 노이빌레를 투입하며 공격력을 강화했고,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많은 찬스를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특히 아직은 기량이 완전치 못하긴 하지만 오른쪽의 오돈코어가 장기인 스피드를 살리며 폴란드 수비수들을 괴롭혔다.

 

폴란드는 후반 30분경 수비수 한명이 퇴장당하며 열세에 놓였으나, 골키퍼 부르츠의 맹활약에 힘입어 잘 견뎌내고 있었다. 후반 44분경 람의 크로스를 받은 클로제의 헤딩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고, 이를 발락이 재차 슈팅을 날렸으나 또 다시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면서 경기는 0-0 무승부로 마감할 듯 했다. 그러나 후반 46분 오른쪽을 돌파한 오돈코어가 중앙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노이빌레가 슬라이딩하며 발을 갖다 댄 것이 결승골로 연결되었다.

 

이로써 A조는 독일이 1위로 16강에 진출할 것이 거의 확실시한데, 호랑이 없는 산속에서 여우가 왕노릇한다고 사실 독일은 강팀이 없는 A조에 속함으로써 손쉽게 1위로 16강 진출을 하겠지만, 16강에 진출하더라도 B조 2위로 올라올 것으로 예상되는 스웨덴의 벽을 넘지는 못할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