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2006 월드컵

D조 경기 결과 (포르투갈 vs 앙골라)

soccerpark 2006. 6. 12. 17:24

포르투갈 vs 앙골라

 

 

파울레타

 

두 팀 모두 기본적인 형태는 4-5-1 전술을 채택하였으나, 상세히 보면 포르투갈은 4-2-3-1로 공격에 치중하고, 앙골라는 4-3-2-1로 수비에 치중하는 양상이었다.

 

전반 초반 포르투갈은 파울레타를 원톱으로 세우고 그 뒤에서 피구, 호나우두, 시망이 파울레타를 받치며 위치에 관계없이 빈공간으로 빠져 들어가며 공격적으로 나오며 빠른 공수전환으로 앙골라를 압도해 나갔고, 이른 시간에 파울레타의 골이 터지며 쉽게 낙승할 수 있을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아쿠와를 원톱으로 내세운 앙골라가 초반에는 다소 부진했지만, 점차 피게이레두를 중심으로 자신들의 스타일을 찾아나가기 시작했다. 원톱인 아쿠와를 겨냥하거나, 돌파가 여의치 못할 것 같으면 과감한 중거리슛으로 공격을 풀어나갔다.

 

후반 들어서는 포르투갈로서는 추가골이 터지지 않아 답답하고 초조한 경기가 이어졌고, 앙골라로서는 나름대로 선전은 했지만 아쉬움이 남는 경기를 했다.

포루투갈은 전반 골이 터진 이후 경기 템포가 느려가 느려지기 시작해 후반에는 피구 등이 체력이 급격하게 떨어졌고, 패스타이밍이 늦고, 공격진에서의 패스가 조금씩 벗어나면서 답답한 면을 드러냈다.

 

앙골라는 전반에 많이 뛴 아쿠와를 만토하스로 교체하며 전반과 같은 양상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는데 포르투갈의 골문을 열기에는 공격숫자가 부족한 편이었다. 경기 10분여를 남겨 두고 좀더 공격적으로 나왔더라면 무승부도 기록할 수 있지 않았나 싶을 정도로 패배했지만 괜찮은 플레이를 펼쳐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