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戰 유의사항
1. 4-2-3-1
포메이션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우리가 승리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따라서 비기기 작전으로 나가는 것이 좋을 듯 싶다.
기존의 4-3-3 보다는 최전방에 원톱을 놓고 중원에 많은 숫자를 두며, 수비위주의 플레이를 펼치다 역습에 주력해야 할 것이다.
중원에 원톱이 고립될 것이므로 후방에서 혹은 역습시 좌우 측면에서 원톱을 향해 올리는 크로스를 받아내기 위해서는 안정환 보다는 헤딩력이 뛰어난
조재진을 원톱으로 내세우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다.
프랑스의 경우 앙리를 경계해야
하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겠지만, 왼쪽 공격수로 나오는 말루다와 오른쪽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리는 샤뇰을 철저히
막아야 할 필요성이 있다.
우리의 오른쪽 측면에 돌파력이
뛰어나고 활동반경이 넓은 말루다를 저지하기 위해서는 송종국보다는 스피드가 있고 악착 같은 조원희가 나을 것이다.
또한 우리의 왼쪽 공격수나 미드필더는 샤뇰에게 크로스를 올릴 수 있는 기회를 절대 주어서는 안 된다. 샤뇰의 크로스가 득점으로 연결되는 경우가
자주 있었기 때문에 우리 공격수들이 적극적으로 샤뇰을 압박해야 한다.
2. 후반전을 노려라
프랑스의 경우 노장들이
많다. 따라서 후반에 접어들수록 체력의 저하가 나타날 수 밖에 없다. 우리는 이때를 노려야 할 것이다. 특히
수비수들이 후반으로 갈수록 집중력이 떨어지는 경우를 빈번히 보여왔다.
따라서 정신력으로 끝까지 상대
선수들을 따라 붙고, 많이 뛰며, 우리의 장점인 기동력 있는 플레이를 살리도록 노력한다면 반드시 후반전에 우리에게
찬스가 올 것으로 확신한다.
그리고 지단의 경우 원천적으로
지단에게 패스가 가지 못하도록 압박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지단에게 패스가 가도록 하는 것이 우리에게 유리할 수
있다. 지단에 패스가 연결됨으로 인해 프랑스의 템포가 느려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패스는 받게끔 하되 돌아서지 못하도록 하거나, 전방으로
패스를 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3. 세트플레이와
중거리슛
우리가 많은 찬스를 잡지는 못할
것이므로 세트플레이가 났을 때 득점을 올릴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장신의 최진철 등 수비수들도
세트플레이시에 득점을 올릴 수 있도록 상대 문전으로 과감히 쇄도할 필요성이
있다.
또한 마케렐레와 비에이라가 버티고 있는 프랑스의 중앙을 뚫기는 매우 힘들다. 따라서 슈팅력이 좋은 김두현이나 김진규의 경우 기회가 났을 때는 과감히 중거리슛을 날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런 면에서 김두현의 경우 프랑스전에는 선발로 내세워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