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별/유럽 프로리그

바이에른 뮌헨

soccerpark 2005. 11. 7. 18:57

 

 

 

바이에른 뮌헨은 독일을 대표하는 클럽이다. 레버쿠젠이나 샬케04도 좋은 팀이기는 하지만 뮌헨과 비교대상이 되지는 않는다. 한때는 북부 독일의 자존심인 함부르크와 쌍벽을 이루었으나 함부르크가 서서히 몰락하면서 자연스럽게 정상의 자리를 홀로 유지하고 있다.

 

뮌헨은 독일 국가대표팀의 산실이기 때문에 독일 대표팀의 장점과 단점은 뮌헨의 그것과 동일하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독일 대표팀의 장점은 뛰어난 주축선수를 중심으로 한 조직력이 뛰어나다는 점과 지지 않는 경기를 펼친다는 것이다. 반면 단점은 전통적으로는 기술적이고 창의적인 플레이가 부족하고, 현재는 걸출한 최전방 공격수가 없다는 점이다. 

 

독일 대표팀의 역대 주축선수들을 소개하자면 베켄바워 루메니게 마테우스 에펜베르그 발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들을 중심으로 압박이 뛰어나고 조직적인 플레이를 펼치는데, 86년 월드컵 당시 독일팀을 소개한 멘트 중에 루메니게와 10인의 로봇이라는 문구가 독일의 특징을 잘 나타낸 말인 것 같다.

또한 독일은 전통적으로 골키퍼가 강하고 전체적인 압박이 심하다 보니 상대팀으로서는 까다로운 스타일이며 골을 넣기 힘들기 때문에 지지 않는 경기를 펼치는 팀으로 인식되었다. 앞서 말한 독일의 주축선수들은 뮌헨의 주장을 역임한 선수들이기도 하며, 뮌헨 또한 이들을 중심으로 강한 압박으로 유명한 팀이다.

 

독일은 조직력을 최우선으로 하는 팀이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기술적이며 창의적인 선수들이 설 자리가 좁을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이런 유형으로 은퇴한 선수 중에는 리트바르스키(이 선수는 뮌헨 출신은 아님.)가 있고, 현역선수로는 다이슬러가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한때 독일 축구를 이끌어 갈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다이슬러는 잦은 부상으로 고생을 하면서 독일 축구의 중심이 발락으로 완전히 넘어가고 말았다. 원래 발락은 수비형 미드필더에 어울리는 선수였지만 독일 및 뮌헨팀 내에서 미들진을 이끌만한 선수가 없다보니 발락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용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그리고 현재 독일과 뮌헨팀의 가장 문제점은 걸출한 스트라이커가 없다는 점이다. 독일 대표팀내에서는 게르트 뮬러 루메니게 클린스만과 루디 �러로 이어지던 공격수의 계보가 비어호프에 와서 희미해지더니 지금은 세계적인 선수로 내세울만한 선수가 없다. (비록 독일 대표팀에는 클로제, 쿠라니, 포돌스키가 있지만 과거 그들의 선배들과 비교한다면 한 수 아래임이 분명하다. 그리고 뮌헨에는 마카이가 좋은 활약을 펼쳐줬지만 이번 시즌에 와서 극심한 부진에서 헤매고 있다.)

 

독일팀이 자국내에서 벌어지는 2006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 바이에른 뮌헨이 챔피언스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상대에 대한 압박이 뛰어나다는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발락이 부진하거나 공백이 생겼을 때에도 대체할 만한 선수를 마련하는 것과 득점력이 뛰어난 공격수를 보유하는 것이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