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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그의 장점은?

soccerpark 2005. 6. 9. 09:14

 

좋은 선수는 공간과 시간을 창출해 낼 수 있어야 한다.

슈팅이나 패스를 할 때는 적절한 타이밍에, 적절한 공간으로 해야 한다고 말한다.

압박이 심한 현대축구에서 그보다 더 좋은 것은 슈팅을 때릴, 혹은 패스를 할 타이밍과 공간을 만들어 내거나 찾아내는 것이다.

그 방법으로는 마라도나처럼 개인기를 이용할 수도 있고, 차두리처럼 스피드를 살릴 수도 있고, 넓은 시야로 경기장 전체를 활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아무튼 박주영의 경우 골결정력도 높지만, 공간을 찾아 들어가는 능력이 매우 탁월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다시 말하면 경기 중 빈공간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내는 능력이 단연 돋보이는 것이다. 우즈벡전에서 오프사이드로 판정되었던 장면에서 그러한 그의 진가를 엿볼 수 있었다. 아직 어린 나이인 만큼 더 많이 배우고 노력해서 대형 선수로 성장해 주었으면 한다.

 

월드컵 6회 연속 진출!  분명 쉬운 일이 아니고 축하할만한 기록이다.

선수들에게 칭찬해 주고 격려해 주어야 마땅할 것이다.

그런데 나는 한국의 월드컵 진출이 확정되는 순간, 월드컵에 진출한 것에 안도를 한 것이 아니라 한국이 월드컵에 진출한 덕분에 내년 독일 월드컵의 전 경기를 생중계로 볼 수 있다는 사실에 안도했다.

만약 실패했더라면 분명히 주요 경기를 제외하고는 녹화중계로, 그것도 나 같은 직장인들은 볼 수도 없는 낮시간에 녹화중계를 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