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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6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바이에른 뮌헨 vs 유벤투스
soccerpark
2016. 3. 17. 07:22
15-16 챔피언스리그 16강전 2차전
바이에른 뮌헨 vs 유벤투스
뮌헨의 공격력은 무서웠다. 정말 무서웠다. 홈에서 의외의
2골을 먹고서도 후반전에 동점을 만들고 연장에서 승부를 뒤집는 모습은 실로 위력적이다. 하지만 이번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하지는 못할 것이다.
1차전에서도 그랬지만, 2차전에서도 보아텡이 빠진 중앙 수비가 흔들리는 모습이 또 다시 되풀이 되었다. 이 부분을 보완하지 못한다면 결코 우승컵을 들 수 없다.
유벤투스는 비록 패했지만, 오늘 놀라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주전 선수들의 부상과 원정경기였기 때문에 내려 앉아서 경기를 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하지만 알레그리 감독은 시작부터 라인을 끌어 올려 압박을 하였고, 이런 예상 못한 모습에 뮌헨은 전반 2골이나 허용하며 심하게 흔들렸다. 전반에 보여준 유벤투스의 수비능력은 그야말로 예술 그 자체였다. 올라올 때 올라오고 내려갈 때 확실히 내려가서 봉쇄하는 모습이 너무나 완벽했다. 알레그리 감독의 전술운영 능력에 감탄이 절로 나올 지경이었다.
하지만 역시 뮌헨의 공격력도 역시 무서웠다. 후반 사비 알론소를 빼고 코망을 투입하며 좌우로 흔들며 공략한 과르디올라 감독의 전략이 주효했다. 결국 연장까지 끌고 가서 8강 진출을 따내는 저력을 보여 주었다.
달콤한 잠을 반납하고 새벽에 일어난 보람이 있는 경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