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2014 월드컵

2014 브라질 월드컵 결승전 독일 vs 아르헨티나

soccerpark 2014. 7. 14. 04:56

2014 브라질 월드컵 결승전

독일 vs 아르헨티나

드디어 결승전, 조직력의 독일과 메시 원맨팀인 아르헨티나가 2014 브라질 월드컵 마지막 경기를 펼쳤다.

 

아르헨티나는 디 마리아가 출전하지 못한 대신 메시를 중심으로 이과인과 라베찌가 출전을 하였고, 독일은 클로제를 원톱으로 미들에서 케디라 대신 크라머가 출전을 하였다.

 

전반 경기양상은 예상한대로 독일이 주도권을 잡고 전방 압박을 통해 아르헨티나를 밀어 붙였고, 아르헨티나는 수비를 튼튼히 하면서 세 명 공격수들의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날카로운 역습을 펼쳤다.

 

독일이 점유율은 높았지만, 오히려 공격의 날카로움에서는 이과인의 노마크 찬스 등 아르헨티나가 더 돋보이는 전반이었다.

그리고 독일은 케디라 대신 출전한 크라머가 전반 30분 부상으로 쉬얼레로 교체되는 돌발변수가 터졌고, 슈바인슈타이거와 회베데스가 옐로카드를 받는 불안요소가 발생했다. 특히나 아르헨티나의 공격이 주로 오른쪽을 중심으로 펼쳐지기 때문에 회베데스의 옐로카드가 독일로서는 부담감이 컸다.

 

후반 아르헨티나는 라베찌를 빼고 아게로를 투입하면서 공격진에 변화를 주었다. 아르헨티나는 독일의 뒷공간을 노리겠다는 의도를 확실히 드러내면서 아게로가 활발히 움직였다.

독일은 여전히 주도권을 가지고는 갔으나, 골문 앞에서의 마지막 한방이 터지지 않고 모처럼 날리는 중거리슛들은 모두 약해 찬스를 무산시키면서 점점 체력을 소모해 가고 있었다.

경기는 골이 터지지 않고 0-0으로 마무리 되면서 연장전으로 접어 들었다.

 

연장 전반 이과인 대신 투입된 팔라시오가 일대일 찬스에서 골키퍼 키를 넘기는 슛을 시도했으나 골문을 빗나가고 말았다. 이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이 아르헨티나로서는 뼈아픈 순간이었다. 연장 후반 클로제 대신 투입된 독일의 괴체가 드디어 골을 터트리며 독일이 앞서 나간 것이다.

이 골이 결승골이 되면서 독일이 아르헨티나를 1-0으로 누르고 2014 브라질 월드컵 우승을 차지하게 되었다.

 

역시 축구는 혼자서 하는 것이 아니라고 아무리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고 다 하는 슈퍼스타 메시가 있는 아르헨티나였지만, 팀으로서 유기적인 조직력이 뛰어난 독일을 넘어서지는 못했다.

그리고 오늘 경기에서 골은 넣은 괴체, 온 몸을 던지며 희생했던 슈바인슈타이거의 활약도 있었지만 최종수비에서 위기때마다 맥을 끊어준 보아텡이 숨은 공로자라고 말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