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2014 월드컵

2014 브라질 월드컵 16강전 벨기에 vs 미국

soccerpark 2014. 7. 2. 06:59

2014 브라질 월드컵 16강전

벨기에 vs 미국

개인기량은 뛰어나지만 뭔가 팀으로서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되지 못하고 있는 팀과 개인기량은 떨어지지만 팀으로서의 조직력이 뛰어난 두 팀의 대결이었다.

 

벨기에가 경기 초반부터 강하게 미국을 몰아세웠다. 벨기에는 미들라인을 보다 앞으로 당기며 압박을 가했다. 그러나 미국도 물러서지 않고 측면돌파와 수비 뒷공간을 노리며 되받아쳤다.

 

시간이 흐르면서 벨기에가 빠른 21 패스 또는 아자르의 개인돌파 그리고 오리지의 빠른 스피드로 주도권을 쥐기 시작했다. 그러나 마지막 한방이 터지지 않았고, 수비에서 공간이 생기면서 미국에 찬스를 내어주며 확실하게 경기를 리드하지 못하고 전반을 0-0으로 마무리했다.

 

후반 들어 벨기에가 보다 경기장을 넓게 사용하면서 10분경부터 수 차례 결정적인 찬스들이 있었지만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고, 미국도 한 차례 결정적인 장면이 있었지만 역습에 성공하지 못했다.

 

이후에도 벨기에는 정면으로 향하는 슈팅, 신예 공격수 오리지의 경험부족, 팀 하워드 미국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 등 결정력이 떨어지면서 여러 차례의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끝내 미국의 골문을 열지 못하고 연장전에 돌입했다.

벨기에는 뜻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을 때는 펠라이니의 헤딩 한방을 기대할 수도 있는데 미국 수비수들의 제공권이 뛰어나 그것도 여의치가 않았다.

 

연장 루카쿠를 투입한 벨기에가 연장 전반 2분 루카쿠의 돌파에 이은 패스를 데 브루잉이 골로 연결시키며 드디어 수많은 두드림 끝에 앞서 나갔다. 루카쿠의 투입은 완전 대성공이었다. 루카쿠가 추가골을 터트리면서 2-0으로 앞섰다.

 

그러나 미국도 쉽게 물러서지는 않았다. 교체 투입된 10대 그린이 만회골을 터트린 것이다. 막판 미국이 정신없이 몰아쳤지만, 부상 선수들이 많고 이미 기동력이 떨어진 상태라 더 이상 추격하지 못하고 아쉽게 물러서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