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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4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soccerpark 2014. 4. 23. 14:35

13-14 챔피언스리그 4 1차전

 

AT마드리드 vs 첼시

 

이 경기는 방패와 방패간의 대결이었다. 세계에서 가장 압박과 수비가 강한 두 팀이 맞붙은 경기라 많은 골이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 예상은 되었었다.

 

그리고 두팀에는 친정팀을 상대하는 선수들이 있어 관심이 쏠렸다. 비센테 칼데론에서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 하였던 첼시의 토레스와 원소속은 첼시지만 AT마드리드로 임대를 온 쿠르투아 골키퍼가 주인공들이었다.

 

경기는 원정을 온 첼시가 토레스를 최전방에 세우고 중앙을 두텁게 하는 4-5-1 전술로 나왔고, AT마드리드는 비야 대신 디에구를 투입한 4-4-2 전술이었다. 경기가 시작되면서부터 첼시는 무실점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를 그대로 드러냈다.

 

반면 홈팀인 AT마드리드는 홈에서 승기를 잡기 위해 첼시를 밀어붙였지만, 높고 느린 크로스로 일관하며 두터운 첼시의 압박을 뚫어내지 못했다. 첼시의 측면은 내어주더라도 중앙에서만큼은 공간을 내어주지 않겠다는 작전이 제대로 먹혔다.

시메오네 감독은 미리 첼시가 수비적으로 나올 것을 알고 비야 대신 중거리 능력이 뛰어난 디에구를 선발 투입한 것 같은데, 그 작전도 통하질 않았다.

 

결국 경기는 무리뉴가 생각했던대로 0-0 무승부로 끝이 났는데, 과연 그것이 첼시에게 유리하게 작용할지는 미지수다. 런던에서 만약 1-1 무승부가 나온다면 결승진출팀은 AT마드리드가 되기 때문이다. 홈에서만큼은 자신있다는 의지를 드러낸 무리뉴의 작전이 그의 예상대로 전개될지 지켜봐야 하겠다.

 

2차전에서는 오늘 전반 15분경에 부상을 당해 교체된 체흐골키퍼와 양팀 모두 경고누적으로 주장들이 다음 경기에 나오지 못하는 등 선발라인업에서 다소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 이 부분이 결승 진출의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