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4 챔피언스 리그 16강전
13-14 챔피언스 리그 16강전
맨체스터 시티 vs 바르셀로나
맨시티로서는 대단히 아쉬운 한판이었다. 홈에서 열린 경기였고, 예전같지 않은 바르셀로나의 분위기에다가 전반까지 대단히 좋은 경기력을 보였기에 기대를 할 수 밖에 없는 일전이었다.
그러나 역시 바르셀로나에는 메시가 있었다. 영웅은 위기순간에 나타난다고 후반 메시가 페널티킥을 얻어 득점에 성공하고 반칙을 가한 데미첼리스를 퇴장시키면서 경기는 바르셀로나로 기울고 말았다.
하지만 오늘 경기에서 보았듯이 예전의 맨시티가 아니다. 지난 시즌만해도 오늘 같은 상황에서 선취골을 내주고나면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였는데, 이젠 많은 경험들이 쌓이며 냉정함을 유지할 줄 아는 팀이 되었다. 만약 바르셀로나 원정에서 3-1 승리를 거둔다면 역전이 가능하기에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다. 맨시티로서는 오늘 결장한 아게로의 복귀가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그렇지만 현실적으로는 원정에서 2-0 승리를 거둔 바르셀로나의 8강 진출 가능성이 75% 이상이라고 보여진다.
레버쿠젠 vs PSG
사실 처음부터 게임이 안되는 대진이었다. 레버쿠젠이 PSG를 물리치기에는 전력이나 선수구성이 엉성하다. 레버쿠젠은 창의성과 세밀함이 대단히 심각하게 부족한 팀이다.
오늘도 레버쿠젠이 내준 페널티킥이 정당한 판정인가를 떠나 경기력면에서 수준차가 완연히 드러난 한판이었다.
원정에서 4-0 대승을 거둔 PSG의 8강 가능성이 100%이다. 레버쿠젠의 실력으로는 PSG가 10명으로 뛰어도 2차전에서 5-1 승리를 거두며 역전을 가능성은 전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