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장
무주 등나무운동장
soccerpark
2013. 5. 13. 21:34
등나무 운동장
무주 일대에는 고 정기용 건축가의 공공건축 프로젝트로 인해 탄생한 시설들이 있다.
이 등나무 운동장도 마찬가지이다. 무주공설운동장의 등나무 스탠드는 아름다움을 넘어 감동을 준다.
공설운동장에서 행사라도 하면 높으신 분들이라 불리는 군수 등은 시원한 그늘이 진 본부석에 앉아 있지만, 대부분 시민들은 땡볕에서 버텨야 한다. 시민들의 입장을 고려해 만든 ‘등나무 스탠드’는 사람을 향한 애정이 없다면 감히 나올 수 없는 건축디자인이다.
아마도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식물을 이용해 경기장 지붕을 만든 곳은 드물지 않나 싶다.
수용인원 : 3,587석
위치는 무주터미널에서 매우 가깝다.
터미널 뒤쪽으로는 남대천이 있는데 남대천 반대방향으로 길을 하나 건너가면,
우측편으로 한풍루가 보이고 그 뒤편으로 등나무운동장이 위치하고 있다.
2년 전부터 가보고 싶은 운동장이었다. 올해 마침 시간이 나서 무주에 들러 이 경기장을 볼 수 있었다.
프로경기조차 치르지 못하는 경기장이지만, 예쁜 등나무로 꾸며진 아담한 이 경기장을 찾아보지 않을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