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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O 2012 8강 체코 vs 포르투갈

soccerpark 2012. 6. 21. 12:21

 

EURO 2012 8

체코 vs 포르투갈

 

 

이제는 8강이다. 체코가 전력이 처지는 A조에서 우여곡절 끝에 살아남았지만, 여기까지 일 것이다.

포르투갈은 물론 중앙 공격수가 약하다는 약점을 안고는 있지만, 나니가 꾸준한 기량을 보이고 있고, 지난 경기에서 호날두가 골을 기록했기 때문에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다.

체코는 일단 로시츠키의 출전여부가 불투명하고, 체코 또한 중앙 공격이 빈약하기 때문에 측면을 활용해야 하는데 포르투갈전에서는 섣불리 그러지도 못하는 실정이다.

만약 측면에서 공격적으로 치고 나갈 경우 그 뒷공간을 나니와 호날두가 유린할 것이 뻔하다.

체코로서는 난감한 상황에 처해 있는데, 아마도 미들라인을 밑으로 내리고 압박을 펼치며 수비 위주로 임하다 역습에서 높이를 이용한 헤딩슛 또는 중거리 한방을 노리거나, 세트피스 상황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법 밖에는 없을 것이다.

아니면 다혈질인 포르투갈 선수들을 잔반칙으로 끊임없이 괴롭혀 페이스를 잃게 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아마도 이라체크가 그 임무에는 적임자일 것 같다.

- 경기결과

역시 포르투갈에는 호날두가 있었다. 포르투갈이 호날두의 결승골로 4강에 진출했다.

경기 초반은 체코도 강하게 나오며, 양팀의 중앙공격이 빈약하다 보니 예상대로 측면을 집중공략하며 맞붙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갈수록 페이스는 포르투갈로 넘어갔다. 그러나 서로의 강점을 잘 파악하고 있다 보니 중앙의 수비를 두텁게 하며 다소 뻔한 패턴의 지루한 공방이 계속되는 경기였다.

두 팀의 약점은 측면이 막히면 이렇다 할 차선책이 없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그렇다 보니 오늘 체코는 0-1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선수교체는 이루어졌지만, 눈에 띄는 전술변화 없이 제대로 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지 못하고 무너지고 말았다. 역시 로시츠키의 공백을 절감해야 하는 경기였다.

이제 포르투갈은 4강에서 스페인 vs 프랑스 승자와 맞붙게 되는데, 스페인의 확률이 높은 만큼 이베리아 반도의 라이벌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