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2 챔피언스 리그 4강 바이에른 뮌헨 vs 레알 마드리드 1차전
11- 12 챔피언스 리그 4강
바이에른 뮌헨 vs 레알 마드리드 1차전
뮌헨은 고메즈를 최전방에 세운 4-2-3-1, 레알은 벤제마를 최전방에 둔 4-2-3-1로 나왔다. 경기 초반 레알이 우세하였으나, 전반 17분 뮌헨이 코너킥에 이은 문전 혼전 중에 리베리의 슛이 골로 연결되며 앞서 나갔다.
골이 터진 후 뮌헨은 안정감을 찾아 가며 레알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골은 넣은 리베리는 끊임없이 레알의 측면을 괴롭히며 최고의 활약을 펼쳐 보였고, 레알은 디 마리아와 외질이 보다 더 휘저어 줘야 하는데 공격면에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후반 53분 레알의 역습에서 벤제마가 드리블해 들어가며 순간적으로 뮌헨의 수비 조직력이 흐트러지며 외질의 골이 터져 1-1 동점을 이루었고, 61분 뮌헨은 슈바인슈타이거를 빼고 뮐러를 투입하며 결코 홈에서 승리를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레알은 중원에서 경기를 제대로 풀어가지 못하고 롱패스로 전방으로 찔러주는 플레이가 이어졌고, 69분 외질을 빼고 마르셀로, 79분 디 마리아를 빼고 그라네로를 투입하며 변화를 모색했지만 별다른 소득이 없었다.
반면 뮌헨은 측면 크로스에 이은 고메즈의 헤딩으로 몇 차례 찬스가 이어지더니, 90분 결국 람의 돌파에 이은 고메즈의 추가골로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뮌헨은 전반 리베리, 후반 고메즈의 활약도 돋보였으나, 적극적으로 수비가담까지 하며 전체적으로 균형을 잡아준 토니 크루스의 활약 덕분에 1차전 승리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반면 레알은 계획대로 경기가 풀리지 못하고 원정에서 패하며, 2차전 홈에서의 복수를 노려야 하는데 원정에서 1골을 넣은 것이 다소나마 위안거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