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서적

유럽축구에 길을 묻다

soccerpark 2012. 4. 13. 12:30

유럽축구에 길을 묻다

(저자 : 장원재, 2007년 발간)

 

 

이 책은 경제학적으로 따져볼 때 최소의 투입으로 최대의 효과를 올려야 하는 것이 상식인데, 한국축구는 막대한 투자에 비해 결과물은 너무나 보잘 것 없다는 현실을 바탕으로 어떻게 하면 한국축구가 발전해 나갈 수 있는가의 해답을 유럽축구에서 찾아보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1장 왜 축구 산업화인가 (K리그 진출시 가입비 10 + 발전기금 30억 등의 과도한 진입장벽 철폐, 한국 축구구단들의 주식회사화)

2 유럽 축구를 벤치마킹하라 (빈곤으로 인해 축구로 성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축구선수들이 배출되는 남미 보다는 유럽에서 한국축구의 미래를 찾아야 한다.)

3 프리미어리그는 어떻게 조직·운영되는가 (피라미드식 디비전 시스템의 도입, 대학축구팀의 프로화)

4 수익구조를 뜯어보면 ‘돈’이 보인다 (프로구단들의 경기장 소유시 비업무용 부동산에 대한 과세로 인한 비합리적 제도 개선, 축구관련 이미지 상품화, 중계시스템 다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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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이적시장을 분석하라 (동남아 등 주변 국가와 연계하여 선수를 육성하고, 유럽무대로 이적시키는 모델, 한국선수의 유럽진출시 테스트에 대한 반감은 오히려 독, 타국 리그 팀을 통한 선수수급 및 교류를 통한 윈윈전략)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내용들이 예전부터 다양한 곳에서 자주 언급되어 ! 이거였어라는 획기적이고 신선한 부분이 보이지 않고, 또한 개선되어야 할 대안들에 대한 세부적인 추진방안 등도 유럽의 사례와 자료들을 제시할 뿐 구체화되어 있지 못한 수준이다.

하지만 K리그 진출시 발전기금 등의 납부 대신 향후 리그 전체 이익 발생시 기존 구단에 보다 많은 지분을 부여한다거나, 프로축구 중계를 외면하는 시점에서 국가대표 경기와 K리그 혹은 아마축구 경기를 패키지화 해서 방송권을 판매하는 방식에 대하여 언급한 부분은 크게 공감이 가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