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배낭여행

사카이미나토항

soccerpark 2010. 9. 5. 09:12

 

바다생활관을 나와 사카이미나토항을 향해 또 다시 걸어간다. 걸을 수 밖에 없다.

다른 방도가 없으니. 

 

조금만 가면 수산시장이 있으니 맛있는 점심을 먹자면 또 다시 유혹을 했다. 

 

 

가는 도중 조그만 공원에 있었던 전망대. 말이 전망대지 너무 작고 높이도 낮다. 

 

 

 

 

진짜 큰일이다. 오늘이 일요일이란 것을 미처 생각지 못했다.

점심도 먹질 못했는데, 시장이 닫혀있다. 뭐라 할말이 없다.

 

 

 

생각 같아서는 낚시대를 빌려서 직접 생선을 낚아 회로 먹어 버리고 싶었다. 

 

 

짜증나고 배고프고 서로 말없이 걷기만 했다. 

 

 드디어 우리가 탈 배가 보인다. 지금 심정은 배도 고프지만 샤워도 너무 급하다.

 

 

드디어 국제여객터미널에도착. 이제 점심을 먹을 수 있겠지.

 

그러나 왠걸.매점이 없다.

음료 자판기 외 책상을 하나 갖다 놓고선 과자 종류들을 팔고 있을 뿐이었다.  

 

 

 

주린 배를 움켜쥐고 배에 오를 수 밖에 없었다. 

 

배에 오르자마자 샤워부터 했다. 샤워를 마치고 나니 어둑어둑해지기 시작한다.  

 

이제는 우리가 헤어져야 할 시간. 우여곡절 끝에 사카이미나토를 떠나는구나. 

 

석양이 아름답다. 그런데 우리가 떠나온 사카이미나토 쪽은 천둥소리와 함께 구름속에서 번개가 번쩍이는 것을 몇번이나 볼수 있엇다. 

 

 위쪽에 빛나는 불빛이 달빛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