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2010 월드컵

세르비아 vs 호주

soccerpark 2010. 6. 26. 21:20

세르비아 vs 호주

 

호주가 가나와 무승부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독일에 대패한 여파가 있고 지난 월드컵에 비해 공격에서의 무게감이 떨어지는 반면, 세르비아는 난적 독일을 잡으며 상승세에 있고 지기치, 크라시치, 데얀 스탄코비치 등이 경기에 출전해 무난히 승리를 거둘 것으로 예상되었던 경기였다.

 

세르비아는 지난 경기들과 큰 변화없이 지기치를 원톱으로 놓는 4-2-3-1, 호주는 팀 케이힐이 다시 경기에 나서며 마찬가지로 4-2-3-1로 나왔다.

 

호주가 주도권을 잡으려 노력하였으나, 세르비아의 문전으로 띄워주는 공은 세르비아의 수비에게는 그다지 위협이 되지 못했다. 반면 세르비아는 오른쪽의 크라시치가 몇 차례 좋은 돌파를 보여주며 호주에 비해 효과적이며 위협적인 장면들을 더 많이 연출했다.

그러나 전반전 골이 터지지 않고 0-0으로 경기가 끝났다.

 

후반 들어 분위기는 완전히 바뀌고 말았다. 호주가 좌우측면이 살아나고 미들에서 강하게 압박해 공격에 가담하며 일방적으로 밀어 붙였다. 그러자 세르비아는 잇따라 크리시치와 지기치를 교체하는 초강수를 두었다.

 

그러나 교체 직후 호주의 선제골이 터졌다. 23분 호주의 핵심 선수인 팀 케이힐의 헤딩골이 터진 것이다. 선제골이 터지고 5분 후 호주가 다시 중거리슛으로 한 골을 추가하며 2-0으로 달아났다.

다급해진 세르비아가 총공세로 나왔지만 호주도 물러서지 않고 받아 치는 혼전 양상에서 38분 이번에는 세르비아가 호주 골키퍼가 중거리슛을 완벽히 막지 못하며 흘린 것을 밀어 넣으며 2-1로 따라 붙었다.

이후 서로 치열하게 공격을 주고 받았지만 더 이상 추가골은 터지지 않고 경기가 2-1로 마무리 되었고, 아쉽게도 두 팀은 16강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 만 했다.

 

호주로서는 오늘 경기에서는 수비라인이 흔들리지 않으며 승리를 낚았지만 첫 게임인 독일전에서 0-4 대패가 결국 발목을 잡아 골득실차로 16강 진출에 실패하였고, 세르비아는 유리한 입장에 있으면서도 이를 활용하지 못한 점과 후반 초반 팀의 핵심 선수들인 지기치와 크리시치를 교체했어야만 하는 것인지 아쉬운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