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2010 월드컵

스페인 vs 온두라스

soccerpark 2010. 6. 22. 21:04

스페인 vs 온두라스

 

스페인은 토레스와 발 빠른 헤수스 나바스를 선발 투입하며 4-2-3-1의 형태로, 온두라스는 지난 경기와 마찬가지로 4-1-4-1로 나왔다.

 

온두라스가 왼쪽을 파고 드는 나바스의 방어에는 성공했지만, 오른쪽을 파고 드는 다비드 비야에게는 완전히 유린당하고 말았다. 전반 17분 비야는 수비수 3명을 제치고 골을 성공시키기까지 했다. 비야의 컨디션이 아주 좋아 보였다.

 

온두라스는 미들에서 압박이 강하지 못하며 스페인에게 완전히 압도당하고 말았다. 온두라스로서는 공격적으로 나갈 수 밖에 없었다면, 팔라시오스를 애초부터 보다 전진배치해 공수를 조절하게 하여 공격에 힘을 실리게 하지 않은 것이 아쉬웠다. 어찌되었건 칼을 휘둘러야만 하는 상황이었는데 말이다.

 

스페인은 토레스가 아직 부상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 같았다. 몇 차례의 골찬스를 살리지 못했는데 날카로움이 살아나지 않은 느낌이었다.

스페인이 우승을 하기 위해서는 토레스의 득점이 반드시 필요한 만큼 빠른 시일 내 컨디션을 끌어 올려야 할 것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비야의 득점포가 터졌고, 지난 경기 나오지 못했던 파브레가스를 시험 출전시킬 수 있었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