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2010 월드컵

칠레 vs 스위스

soccerpark 2010. 6. 22. 01:01

칠레 vs 스위스

 

칠레의 비엘사 감독과 스위스의 히츠펠트 감독 두 전략가들의 머리싸움이 기대되는 한판이었다. 칠레로서는 스위스의 역습과 고공플레이를, 스위스로서는 칠레의 기동력과 왼쪽을 파고드는 칠레 산체스의 방어가 관건이었다.

 

예상대로 초반 칠레가 주도권을 잡았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소강상태로 경기가 진행되었다. 그런데 전반 25분까지 주심이 옐로우 카드를 4개나 꺼내 들더니, 30분경 드디어 심판의 카드난동이 벌어지고 말았다. 스위스의 베라미가 큰 신체적 가격을 하지는 않았는데, 바로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칠레로서는 보다 공격적으로 나갈 수 있는 여유가 생기게 되었다. 그러나 칠레는 전반 내내 오프사이드에 걸리거나, 패스가 다소 길면서 공격 찬스가 번번이 무산된 점이 아쉬웠다.

 

후반 들어서는 한 명이 모자라는 스위스를 상대로 칠레의 일방적인 공격이 이루어졌다. 그러나 탄탄히 들어선 스위스의 수비를 공략하지 못하고 고전하던 칠레가 마침내 후반 30분 헤딩골이 터지며 1-0 승리를 거두었다.

그러나 이 골은 크로스를 올린 선수가 빠져들어가는 과정이 분명히 오프사이드였는데 심판이 잡아내지 못했다. 후반에도 조그마한 접촉에도 카드난동을 부린 심판이 왜 그것은 못 잡아 내는지 분명 이번 대회 심판진 중 일부는 자질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

 

심판은 원활한 경기운영을 돕는 입장이어야 하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심판이 카드난동으로 경기 흐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경우가 두 번이나 발생했다. FIFA에서는 이에 대한 대책을 반드시 마련해야 된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