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vs 코트디부아르
브라질 vs 코트디부아르
남미를 대표하는 팀과 아프리카를 대표하는 팀간의 대결이었다.
전반에 브라질은 4-2-3-1이면서도 공격시에는 3-2-4-1로 변형되었고, 코트디부아르는 드로그바를 최전방에 내세운 4-2-3-1에 가까운 전형이었다.
전반 초반 점유율은 비슷하였으나, 코트디부아르가 보다 공격적으로 나왔다. 시간이 지날수록 경기는 팽팽한 양상으로 흐르던 중, 25분 브라질의 골이 터졌다. 실리축구를 강조하는 둥가 체제지만, 그래도 브라질이었다. 개인기를 바탕으로 코트디부아르의 중앙을 파고들어가 마지막에 카카가 내준 볼을 파비아누가 사각에서 때린 볼이 골로 연결되었다.
골이 터진 이후 브라질의 플레이가 더욱 살아난 반면, 코트디부아르는 드로그바에 공이 연결되지 않으면서 공격에서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후반 시작 직후 파비아누가 혼자 중앙에서 3명의 선수를 제치고 추가골을 터트렸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가슴트래핑을 한다는 것이 두번이나 팔에 맞았는데도 주심이 보지 못해 골로 인정되었다. 경기의 흐름을 결정짓는 결정적 시점이었기에 코트디부아르로서는 억울한 면이 있을 것이다.
코트디부아르는 딘단을 빼고 제르비뉴를 투입하였으나, 17분 카카가 왼쪽을 완벽히 허문 후 올린 공을 엘라우가 득점으로 연결하며 3-0으로 앞서 나갔다.
코트디부아르는 부진한 칼루를 빼며 중원에 힘을 더했고, 결국 34분 기다리던 드로그바의 헤딩골이 터졌다.
후반으로 갈수록 선수들간의 몸싸움이 심해지며 격렬한 경기로 이어졌고, 브라질은 카카가 퇴장을 당했다. 하지만 추가골은 터지지 않고 3-1 브라질의 승리로 끝나고 말았다.
포르투갈과 골득실을 다투어야 할 가능성이 높은 코트디부아르로서는 -2라는 골득실이 향후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해진다
오늘 파비아누의 2번째 골과 크게 충돌이 없음에도 케이타의 헐리웃액션으로 인한 카카의 퇴장 등에서 주심의 오심이 논란이 될 것 같다.
브라질은 오늘 루시우가 수비도 좋지만, 폭넓게 움직이며 주장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며 브라질의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어시스트를 2개나 기록하기는 하였으나, 지난 경기에 이어 카카의 부진이 계속 되었다. 브라질로서는 다음 경기에는 출전을 못하겠지만, 카카가 언제 부활할지가 관심거리이다.
코트디부아르는 부상여파가 있는 드로그바의 컨디션을 빨리 끌어올리는 것이 최고의 관건이고, 칼루도 빨리 부진에서 벗어나 제 플레이를 펼쳐줘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