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2010 월드컵

슬로베니아 vs 미국

soccerpark 2010. 6. 19. 01:03

슬로베니아 vs 미국

 

두 팀이 비슷한 축구실력에, 똑같이 4-4-2 포메이션으로 나오며 한번씩 치고 받으며 팽팽한 양상으로 경기가 진행되었다.

 

전반 미국은 스피드를 이용한 상대의 뒷공간을 노린 스루패스로 공략했고, 슬로베니아는 탄탄한 조직력과 패스플레이로 압박해 나갔다.

시간이 지나면서 슬로베니아의 패스플레이가 나아진다 싶더니, 전반 12분 몇 차례 패스에 이은 중거리 슛이 성공하며 앞서 나갔다.

전반 후반으로 갈수록 미국이 공격적으로 나오며 몇 차례 좋은 찬스가 있었으나 마무리가 되지 않으며 득점을 올리지 못한 반면, 슬로베니아는 미국의 공격을 잘 막아내더니 역습에서 또 다시 득점을 올리며 전반을 2-0으로 마무리했다.

 

후반을 시작하며 미국은 2명을 교체하였고, 후반 3분 미국의 도노반이 이른 시간에 골을 터트리며 기세가 오르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미국은 득점 이후 계속해서 공격적으로 나오고, 슬로베니아는 역습으로 맞받아치며 노련하게 위기상황을 극복해 나갔다.

후반 35분 미국은 수비의 핵인 온예우를 빼고 공격에 힘을 더하는 순간 동점골이 터지며 경기는 2-2 무승부로 마감되었다.

 

오늘 경기를 보면서 느낀 점은 슬로베니아는 노바코비치를 활용한 공격 외 다른 옵션이 없다는 점이 문제였다.

미국은 창의적인 플레이메이커가 없고, 수세시 스피드를 활용하여 역습하는 데 적합한 스타일이기 때문에 경기의 주도권을 잡고 나가야 할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할 지 갈피를 못 잡는 경향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