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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vs 덴마크
soccerpark
2010. 6. 14. 22:24
네덜란드 vs 덴마크
서로를 잘 알고 있다 보니 무척이나 신중하게 진행되는 경기였지만, 전반은 덴마크의 수비가 무척이나 인상적인 경기였다. 덴마크는 4-1-4-1 혹은 4-5-1의 기본 형태를 가지면서도 공격시에는 측면 수비수들이 전방으로 나가고 미들인 크리스티안 폴센이 뒤로 처지며 3백으로 전환하는 형태를 띄며 네덜란드의 공격을 무디게 만들었다.
공격면을 살펴보면 덴마크는 벤트너를 원톱으로 놓으며 간혹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역시 수적으로 열세를 보인 반면, 네덜란드는 반 페르시를 원톱으로 놓으면서도 세명의 공격형 미들들과 위치를 바꿔가며 덴마크를 압도해 나갔다. 그렇지만 덴마크도 좌우로 크게 흔드는 패스로 오히려 유효슈팅은 네덜란드보다 많은 정도로 효율적인 공격을 펼쳐 보였다.
경기를 잘 운영하던 덴마크가 후반 시작과 더불어 자책골을 기록하면서 밸런스를 잃어 버리고 말았다. 더구나 네덜란드의 측면수비들이 덴마크의 좌우로 흔드는 패스를 철저히 차단하면서 후반전은 네덜란드가 완전히 주도권을 잡았다. 결국 5분 정도를 남겨두고 덴마크는 추가골을 허용하면서 무너지고 마는 아쉬운 한판이었다.
네덜란드는 조별 예선 최대의 난적이라고도 할 수 있는 덴마크에 승리를 거두며 여유로운 출발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오른쪽 측면 수비수인 반 더 비엘과 후반에 교체되어 들어간 왼쪽 측면 공격수인 엘리아 두 젊은 선수들이 무척이나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면서 네덜란드의 미래를 짊어질 선수들로 확실한 각인을 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