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베니아 vs 알제리

슬로베니아 vs 알제리

 

슬로베니아는 전형적인 4-4-2, 알제리는 잔패스를 위주로 하며 3-4-3 및 4-3-2-1의 전형으로 나왔다.

 

전반전은 전반 30분에서 40분까지 10분 정도 알제리의 흐름이었고, 나머지는 슬로베니아가 강력한 압박으로 경기를 주도했다.

슬로베니아는 최전방의 노바코비치를 겨냥한 높은 크로스나 전방으로 단번에 연결하는 흐름이었고, 알제리는 왼쪽의 벨하지가 눈부신 활약으로 반격했지만 전체적으로 측면에서 중앙으로의 크로스가 정확하지 못하며 별 소득이 없었다.

 

후반 들어 두 팀은 미들에서 치고 받으며 열심히 뛰어 다녔지만, 두 팀 모두 문전에서의 세밀함과 부정확한 크로스 등으로 수준이 다소 떨어지는 경기 흐름이었다.

그러나 후반 20분을 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결정적인 변수가 발생했다. 전반에서도 느낀 점이지만 알제리 선수들은 몰래 보복행위를 하는 등 감정을 잘 조절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알제리의 최전방 공격수가 키를 넘어가는 공에 쓸데없이 손을 갖다대는 바람에 퇴장당하고 말았다. 결국 수적으로 불리한 알제리는 중거리슛 한방을 맞고 맥없이 무너지고 말았다.

 

경기 전체적으로 박진감이 떨어지는 두 팀이었고, 전력상 두 팀이 16강을 진출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