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2010 월드컵
멕시코 vs 남아공
soccerpark
2010. 6. 12. 13:03
멕시코 vs 남아공
멕시코가 보다 공격적인 4-3-3으로, 남아공은 수비에 중점을 둔 4-4-2로 경기에 임했다. 예상했던대로 경기 초반 멕시코는 도스 산토스의 활발한 움직임 속에 일방적인 공격이 이루어지고, 문전에서 공을 잘라 먹으며 위협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남아공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간간이 역습을 펼치며 전반을 마감했다.
후반 들어 남아공은 멕시코의 공격을 감안하여 4-1-3-2로 보다 수비에 역점을 두면서 역습을 노리는 전술로 나왔다. 결국 후반 초반 역습을 통한 한방으로 남아공이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멕시코는 실점을 만회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나서긴 했지만, 그들이 장점이 발목을 잡는 꼴이었다. 남아공의 역습을 차단한 후 빠르게 받아칠 필요가 있었는데도 특유의 패스 플레이로 오히려 속도가 늦춰지며 효과적인 공격이 이루어지질 못했다. 또한 최대의 약점으로 꼽히는 문전에서의 부실한 파괴력이 여실히 드러나는 모습이었다. 결국 만회골도 수비수인 마르케스의 득점으로 간신히 1-1 무승부를 이룰 수 있었다
멕시코로서는 남은 경기에서도 최전방의 파괴력이 고민거리일 것이고, 도스 산토스는 좋은 모습을 보이기는 하지만 마지막 패스와 슈팅의 정확도를 끌어 올려야 할 것이다.
남아공은 멕시코와 1-1 무승부를 거두며 희망적인 모습을 보였고, 멕시코전에서와 같이 효과적인 역습만이 남아공이 예선을 통과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