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시가와 고라쿠엔
고라쿠엔역에서 바라본 고이시가와 고라쿠엔
고이시가와 고라쿠엔은 도쿄돔과 바로 인접해 있다. 코라쿠엔역에서 내리면 공원의 뒷편에 해당되기 때문에 이런 길을 따라 돌아가야 한다.
뒤편이다 보니 조그만 돌에 새겨진 고이시가와 고라쿠엔 표시
이렇게 어린이 야구장이 있었다.
시합에 앞서 몸을 풀고 있었는데, 가운데서 몸은 풀고 있는 어린이가 주장인 듯 한데 여자 아이였다. 그런데 제대로 몸을 풀지 않는 선수에게 야단을 치는 모습이 매우 진지했다.
시합 전 스프링쿨러가 운동장에 물을 뿌리고 있는 모습이다.
이 건물은 주오대학 (中央大学) 이다. 주오대학은 1885년에 설립되었으며, 독립운동가이며 정치가인 죽산 조봉암 선생이 졸업한 학교이기도 하다.
제법 돌아가긴 하지만 이렇게 조용하게 운치를 느끼며 가는 것도 나쁘지만은 않다.
담벼락의 돌마다 이렇게 글씨들이 새겨져 있었다.
담벼락의 기와.
이 곳이 고이시가와 고라쿠엔의 입구
시간 : 09:00 ~ 17:00
입장료 : 300엔
고이시가와 고라쿠엔 안내판
지도에 보이는 것과 같이 공원의 중앙에 연못을 만들고 주위를 나무들이 둘러싼 모습이다.
한자를 읽어보면 ‘후락원’이라고 되어 있는데, 이는 젊어서는 열심히 일하고 늙어서 인생을 여유롭게 즐기자는 의미란다.
고이시가와 고라쿠엔의 입장권. 한국어 안내문도 있다.
공원을 들어서면 도쿄돔의 모습이 보이는데 얼핏 보면 계란 같기도 하다. 그래서 도쿄 돔을 일명 'Big Egg' 라고도 부른다
공원에서 일하는 인부들의 모습.
입구에서 들어와 왼쪽 방향으로 공원을 둘러보기로 했다.
일본 3대 정원 중의 하나인 오카야마(岡山)의 고라쿠엔과 구별하기 위해 '코이시카와 고라쿠엔'(小石川後楽園)이라 부른다.
올벚나무. 나이가 50 ~ 60년 정도 되었다고 한다.
앞에 보이는 높은 빌딩은 43층 규모의 도쿄돔호텔.
9층에서 41층까지 총 1,006개의 객실이 있는데, 도쿄돔 야구경기와 패키지 여행상품을 판매하는 덕분에 항상 객실의 90%이상 예약이 완료된 상태라고 한다.
한국어 홈페이지 : http://www.tokyodome-hotels.co.jp/kr/index.html
1629년 미토 도쿠가와(水戸徳川) 가문에서 조성을 시작하여 아들 대에 만들어진 정원이다.
‘고라쿠엔’이란 이름은 중국의 판종얀이 지은 시 ‘웨양성’의 구절 ‘세상 고통은 먼저 슬퍼하되, 세상 기쁨은 맨 나중에 즐길지라’에서 따온 이름이란다.
먹이를 잘 주는지 물고기들이 큼직하고 통통하다.
중국의 노산과 서호, 일본의 비와호 등을 형상화 한 공원이다.
고이시가와 고라쿠엔은 특별사적, 특별명소로 지정되어 있는 곳이다.
작지만 폭포와 계곡도 꾸며져 있다.
이렇게 징검다리도 있고.
꽃창포. 6월 초순부터 약 660포기의 꽃이 만발한다.
옛날 일본 전통방식으로 지어진 모습이다.
약 7만평의 부지에 4천여그루의 거목과 1,300평방미터의 잔디밭도 조성되어 있다.
우리나라 삼성동의 선릉에도 연못만 만들어져 있다면 고이시가와 고라쿠엔에 버금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다.
무척 많은 사람들이 카메라를 한 곳에 고정시켜 놓고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었다.
예전에는 외국에 나가면 도시 한복판에 이런 공원들이 있고 시민들이 한가롭게 여유를 즐기는 모습이 무척 부러웠는데, 요즘은 우리나라도 많이 갖추어져 있어 마음만 먹는다면 얼마든지 여유를 즐길 곳을 찾을 수 있게 되었다.
연못 중앙에는 소나무와 바위로 이뤄진 ‘호라이’섬이 있다.
공원을 빠져 나와 도쿄돔을 향해 가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