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배낭여행

가부키초

soccerpark 2008. 8. 17. 18:24

다리도 아프고 배도 너무 고프고, 신바시역 근처의 주점을 들어가 시킨 안주인데 개당 100엔이다. 그런데 정말 맛있었다. 일본에서 여러 번 먹어본 꼬치 중에 제일 맛있는 집이었다.  

 

바로 이 주점이다. 다시 도쿄에 온다면 꼭 와서 꼬치를 먹고 싶은데 너무 지쳐서 위치가 가물가물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다시 찾아온 신주쿠의 가부키초

 

여기저기 번쩍이는 네온사인과 넘쳐나는 사람들로 혼잡한 곳이다. 그 와중에 한 흑인이 한국말로 호객행위를 하고 있었다.

 

이 곳은 카부키초의 술집들을 무료로 안내해 주는 곳이다.

 

대표적인 이자카야인‘와타미’를 찾다가 도저히 찾질 못하는 사이 ‘와라와라’가 눈에 띈다. 헤매지 말고 이리로 들어가서 한잔 겸 식사를 하자.

 

와라와라의 메뉴판. 그림이 있으니 일본말을 몰라도 편리하다.

 

500 한잔과 기본 안주

 

맥주잔 받침. 이 사람이 주인인가?

 

스크린으로도 주문이 가능하나, 일본어를 모르니 종업원을 부를 수 밖에 없었다.

 

이런이런. 석호가 오코노미야키를 시켜 달라고 했는데 그림만 보고 오코노미야키 인줄 알고 시킨 것이 야키소바가 나와 버렸다. 결국 한국에 와서 오코노미야키를 사줬다.

 

내가 시킨 교자.

 

일본 정종

 

잔에도 와라와라가 새겨져 있다.

 

이제는 숙소로. 신주쿠에서 신오오쿠보로 걸어가는 중.

어라, 그런데 어제 한국주점에서 소주와 보쌈을 먹었던 그 골목으로 우연히 들어오게 되었다.

 

이건 뭐지? 콩나물국인가? 99엔숍에서 팔고 있었다.

 

한국인이 많이 모여 살기는 하나 보다. 김치도 팔고 있고, 손님들이 한국말을 하면서 물건을 고른다.

 

야채 정말 깨끗하게도 팔고 있다.

 

음식점인 것 같은데 여기저기서 무지 많이 봤다.

 

드디어 숙소에 거의 다 왔다. 현재 손에는 99엔숍에서 산 맥주와 안주들을 들고 있다.

 

이 상표도 일본에서는 유명한 편의점 상표이다.

 

숙소에서 마시고 먹은 것들.

그런데 TV를 틀었더니 특집방송으로 난리가 났다. 지진이 났단다. 우리는 전혀 못 느꼈는데.

오전 8시43분께 발생해 9명이 사망하고 11명이 실종되었다.

여행 중 사건이 끊이지 않고 발생을 하는구나.

 

시원하게 잘 먹었다. 과일들을 이렇게 조금씩 진공 포장해 파니깐 혼자 사는 사람들에게는 좋을 것 같다.

 

정종이 크기가 작은 병에 담겨져 팔리고 있었다.

 

동전이 많이 남았다. 내일은 동전을 최대한 소비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