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RO 2008 4강전 스페인 VS 러시아

EURO 2008 4강전

 

스페인 VS 러시아

 

개인기량에서 판가름이 난 한판이었다. 스페인이 러시아를 3-0으로 누르고 결승에 안착했다.

전반 0-0 팽팽하던 균형은, 후반 들어 스페인의 패스게임이 살아나며 러시아가 무너지고 말았다. 스페인은 사비, 구이사, 다비드 실바의 연속골로 예상대로 러시아를 완파했다.

 

러시아는 막강 조직력의 스페인에 맞서 아르샤빈의 활약이 눈에 띄질 않았고, 히딩크의 마법도 발휘되지 못하고 탈락했다.

하지만 러시아는 소련연방 해체 후 처음으로 EURO 4강에 진출했고, 터키와 더불어 최고의 이변을 연출하며 축구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오늘 스페인 승리에 숨은 공로는 과학기술의 발달이 한 몫 했다. 예전 같으면 우천으로 그라운드 곳곳에 물이 고이고 움푹 패여, 스페인 특유의 패스게임은 불가능 했을 것이다. 오히려 러시아식 축구가 더 힘을 발휘했을 것이다.

그러나 배수처리기술 등의 발달로 그라운드가 우천에도 불구하고 경기진행에 큰 무리가 없었던 것이 스페인 승리를 도왔다.

 

스페인은 40 여년 만에 EURO 를 우승할 절호의 기회를 맞이했다. 결승에서 독일의 높이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우승의 최대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